[금융 플랫폼 대전] 원조 플랫폼 `네·카·토`, 몸집 불리기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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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플랫폼 대전] 원조 플랫폼 `네·카·토`, 몸집 불리기 가속화
'빅테크발 금융리스크 및 금융소비자 보호 이슈 점검' 발표 자료.

올해 은행업권과·빅테크 간 디지털 주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사는 저마다 신년사를 통해 '핀테크의 금융업 진출 가속화'를 올해 주요 화두로 꼽고 대응법을 강구하고 나섰다. 특히 올해부터 마이데이터 본 서비스가 시행됨에 따라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파이낸셜, 토스 등 핀테크사들과 금융사들의 선두 경쟁도 본격화됐다.

먼저 카카오는 2017년 7월 국내 2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를 출범한 이후 금융 시장에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같은 해 4월에는 2014년 간편결제 서비스로 시작한 카카오페이를 독립법인으로 출범했고, 카카오페이는 2020년 2월에는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해 카카오페이증권을 출범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해 세 번의 유상증자를 단행, 올해부터 리테일 사업에도 뛰어들 전망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달 말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보험업에도 본격 진출한다. 2019년 7월 인바이유를 인수해 KP보험서비스를 출시한 카카오페이는 올해 디지털 손해보험사 가칭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설립을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2월 초 금융당국에 '카카오페이보험' 본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카카오가 활발한 인수합병으로 금융업권에 진출했다면, 네이버는 금융사와의 제휴 등 우회 전략으로 금융업에 진출해왔다. 미래에셋캐피탈과 제휴를 통해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미래에셋증권과 제휴를 통해 CMA통장인 '네이버통장'을 내놓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2019년 11월 간편결제 사업부문인 네이버페이를 물적 분할해 금융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을 신설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의 쇼핑플랫폼 스마트스토어를 활용하는 온라인 판매자에 대해 '스마트스토어사업자(SME) 대출' 상품을 선보이며 대출 서비스를 시작, 2020년 금융권의 '신파일러' 확보 경쟁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씬파일러란 금융 거래가 거의 없어 관련 서류가 얇은 금융 고객을 뜻하는 말로, 금융 이력이 부족한 사회초년생과 프리랜서 등이 해당된다.

또 네이버파이낸셜은 2020년 6월 GA(법인보험대리점)형태의 'NF보험서비스'를 설립하고 보험업 진출도 준비 중이다.

2015년 간편 송금 서비스로 시작한 토스는 현재 토스뱅크와 토스증권, 토스인슈어런스 등 금융업권 전반으로 사업을 넓힌 상태다. 토스는 2018년 GA 토스인슈어런스를 설립해 보험업에 진출했다. 또 지난해 3월과 10월 토스증권과 국내 3번째 인터넷은행 토스뱅크를 출범해 증권업과 은행업에 뛰어들었다.

이처럼 핀테크 3강의 금융권 진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핀테크 기업의 종합지급결제사업자 허용은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금융당국과 국회는 최근 종합지급결제업을 신설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처리를 두고 고심 중이다. 종합지급결제업은 2020년 7월 금융당국의 '디지털금융 종합혁신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종합지급결제업이란 하나의 라이선스를 통해 △대금결제업 △자금이체업 △결제대행업 등 모든 전자금융업 업무를 영위하는 사업자를 의미한다. 그러나 최근 은행권을 중심으로 '빅테크 특혜' 지적이 제기되면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처리가 보류됐다.

여다정기자 yeop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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