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리포트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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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이 연초부터 가상자산(가상화폐)와 관련된 보고서를 연달아 내놓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가상자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만큼 투자배분 측면에서 편입할 경우 성과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월간 투자 전략을 담은 보고서 중 3가지 파트 중 하나로 가상자산 분야를 소개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해 기준 가상자산 시가총액 규모가 2조4000억달러(약 2600조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1800% 가량 급등했다. 특히 대장주로 알려진 비트코인만 하더라도 지난해 연초 대비 61%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약 9000억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엔비디아, 텐센트 등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시총 보다 웃돌면서 전체 8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밖에도 블록체인 기본 개념부터 NFT, 디파이(De-fi) 등을 소개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높아지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관심에 2021년은 본격적인 제도권 안으로 들어갔다"며 "가상자산 관련 펀드는 지난 2017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까지 런칭한 펀드가 851개에 이른다"고 말했다. 여기에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향후 5년간 운용자산 중 7%를 가상자산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유진투자증권도 지난 3일 발간한 '가상자산군 편입 및 운용 전략'을 통해 가상자산에 대해 자산배분 관점에서 소규모로 비중을 놓을 경우 수익률 개선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허석민 연구원은 "2018년 하락장에서 비트코인의 최대낙폭은 무려 -83%에 달하며, 엄청난 변동성 자체만으로도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며 "하지만 자산배분의 관점에서는 과거 가격 데이터를 기술으로 바라본다면 이미 자산배분 관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자산"이라고 했다. 포트폴리오에서 10% 내로 소규모의 비중으로 포트폴리오의 성과가 크게 개선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움직임 속에서 앞서 대형 증권사 수장들도 신년사를 통해 가상자산 등을 언급하며 분야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암호화폐, 블록체인, 메타버스, NFT 등 기술의 등장은 새로운 시장과 비즈니스를 만들었다"며 "제도, 환경, 기술 등의 변화와 경쟁사의 동향을 파악해 신규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사장도 가상자산 등을 언급하며 새로운 투자수단에 대한 관심과 혁신을 강조했다.



이영석기자 ys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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