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 뉴스는 '코스피 3000·코스닥 1000 돌파'가 선정됐다. 올해 코스피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기반한 수출 증가와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지난 1월 7일 사상 최초로 3000p를 돌파하며 3000p시대를 열었다. 지난 2007년 7월 25일 2000p에 최초 진입한 이래 13년 5개월 만이다.
코스닥 지수 또한 글로벌 경기 회복과 바이오주 강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 4월 12일 1000p를 회복했다. 이는 정보기술(IT) 붐이 일었던 2000년 9월 14일 이후 20년 7개월 만이다.
2위, 3위 뉴스로는 '국내투자자의 해외주식투자 급증'과 '코스피시장 공모금액 사상최대'가 선정됐다.
미 증시가 견고한 상승을 기록하고 개인투자자의 직접투자 열풍이 이어짐에 따라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투자가 급증했다. 지난 24일까지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해외주식 결제대금은 3908억달러로 작년 1983억달러 대비 97% 늘었다.
또 올해 코스피시장은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업종에 속한 미래성장기업의 상장활성화에 힘입어 IPO 공모금액 17조2000억원을 기록, 종전 최대 규모였던 2010년 8조8000억원을 경신했다. 코스닥시장도 소부장 및 바이오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술특례 상장 증가 등에 따라 역대 최대치의 IPO 공모금액(3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올해 10대 뉴스로 △개인투자자의 공모주 참여 기회 확대 △메타버스, NFT 등 미래산업 관련주 투자열풍 △공매도 부분재개 및 한국판 反공매도 운동 △쿠팡 뉴욕거래소 상장 △ESG 투자문화 확산 △상장사 결산실적 사상 최고치 달성 △ETF 500종목 돌파 및 순자산총액 최대 등이 꼽혔다.
올해부터 개인투자자에 배정되는 공모주 물량이 기존 20%에서 30%로 늘어나고, 개인 물량 중 절반 이상에 균등배정 방식이 도입됐다. 카카오페이는 공모주 개인 물량 전체에 균등 배정 방식이 적용된 첫 사례였다.
코로나19로 인해 급부상한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FT) 등 미래 산업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이들 산업에 투자를 진행 중이거나 예고한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거침없는 오름세를 보였고, 해당 산업 관련 ETF에도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메타버스 관련주인 위지윅스튜디오는 11월 한 달간 주가가 80.55% 올랐고, NFT 대표주인 위메이드는 10월 161% 가량 급등했다. 지난 10월 동시 상장된 메타버스 ETF 4종은 지난 9일 기준 순자산총액 1조109억원을 기록했다.
여다정기자 yeop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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