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 맞던 일본차, 이젠 없어서 못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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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 맞던 일본차, 이젠 없어서 못 판다
지난해 불매운동 여파로 판매실적이 곤두박질 쳤던 일본 자동차 브랜드가 최근에는 출고에 수개월이 걸릴 정도로 실적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토요타 라브4. <토요타코리아 제공>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불매운동 여파로 판매실적이 곤두박질쳤던 일본 자동차 브랜드가 올해 본격적인 부활에 성공했다. 일부 인기 모델의 경우 아예 재고가 없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토요타 코리아의 한 딜러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재고가 1대가 남아 있던 RAV4의 모델이 계약을 마치면서 일시적인 물량 소진이 확인됐다. 딜러사 관계자는 "RAV4의 경우 재고물량도, 전시차도 없다보니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많지 않았다"며 "출고된 차량의 색상은 흰색으로, 그나마 계약자가 그 색상은 만족해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인기 차종의 경우 차량이 국내로 들어올 때까지 재고가 부족한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차량은 이달 현재 고객에게 인도까지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토요타 코리아에 확인한 결과, 토요타의 프리우스의 경우 즉시 인도가 가능하기도 하지만, RAV4 하이브리드 모델은 약 4개월, 렉서스의 ES 300h와 UX 250h 모델의 경우 4~5개월 가량 출고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요타 코리아 관계자는 "출고기간이 오래걸리는데는 반도체 이슈도 있지만 부품 수급 문제도 있다"며 "국내에 재고가 없는 경우에는 해당 문제들로 출고기간이 다소 걸린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일본 자동차 브랜드 역시 인기 차량의 경우 반도체 수급 불안정 여파 등으로 출고일이 다소 지연되는 상황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혼다 코리아 관계자는 "재고를 보유하고 있을 경우는 4~5일 가량이 걸리지만, 최근 반도체 수급 불안정의 영향으로 다소 지연될 수 있다"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 달 이내에 출고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차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모델도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3사가 아닌 일본 렉서스가 차지했다. 렉서스의 ES300h 모델은 지난달에만 698대가 팔리면서 일본 자동차 불매운동 이후 처음으로 베스트셀링 모델로 기록됐다.

브랜드별 판매실적을 봐도 렉서스와 혼다가 모두 올해 판매실적이 늘었다. 가장 회복세가 큰 브랜드는 혼다로, 혼다는 11월까지 누적 4055대를 팔아 2891대를 팔았던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45.3%나 판매실적이 증가했다.토요타는 올해 총 5932대를 팔며 지난해 같은기간(5444대) 대비 9.0% 증가해 세 브랜드 중 판매 실적 회복세는 가장 낮았다.

한 딜러사 관계자는 "반도체와 물류난 이슈 등으로 차량 출고일이 불확실해지면서 국산 브랜드나 다른 유럽 브랜드 대신 일본 브랜드 차량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며 "판매실적이 나빴던 이유 역시 품질이나 이런 문제가 아니다보니 회복세가 빠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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