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직속 총괄상황본부 추가 인선 발표
金측 금태섭 전략기획실장, 정태근 정무대응실장 발탁
이철규 종합상황실장…상황 1·2실장에 오신환·정희용
尹측, 고3 김민규·대졸여성 백지원씨 합류 제안도…청년 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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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수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선대위 1차 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총괄상황본부 추가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총괄상황본부는 김종인 총괄위원장의 측근인 임태희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본부장으로서 이끌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은 금 전 의원과 함께 김 총괄위원장과 가까운 사이로 꼽히는 정태근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상황본부 산하 정무대응실장으로 임명했다. 또 종합상황실장에 이철규 의원, 상황1실장에 오신환 전 의원, 상황2실장 정희용 의원이 각각 인선됐다.
금 전 의원은 '조국 사태' 이후 더불어민주당 주류 친문(親문재인)계와 갈등 끝에 탈당해 탈문(脫文)진보로 분류되는 인물로, 현재는 김 총괄위원장의 측근 일원으로 꼽힌다. 지난달 15일 출판기념회를 가진 김 총괄위원장의 자서전 성격의 만화책 '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 발간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이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또 3선 의원을 중심으로 부문별 특보단장을 구성했으며, 전날(6일) 선대위 출범식에서 찬조 연설로 화제가 된 고3 학생 김민규(18)군과 대학 졸업자 백지원(27)씨에게 선대위 합류를 제안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가 본인의 모든 메시지를 청년의 눈으로 게이트키핑하고 전달될 수 있는 자리인 후보 메시지팀에서 일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권성동 사무총장에게 했다"며 "추후 두 사람이 참가 여부를 알려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청년 모니터링단을 만들어 청년들의 눈으로 이재명 후보의 각종 토론이나 연설을 모니터링해 과연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말 바꾸기가 계속되는데 이것이 청년의 눈에 적합한 건지, 맞는지 (검증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청년 보좌역 공모도 확대해서 청년의 참여를 좀 더 확대해보자는 (선대위 논의) 내용도 있었다"고 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이 전날 선대위 출범식에 이어 이날 선대위 첫 회의에 불참한 데 대해선 "어제는 중앙선대위 출범식이었고, 새시대위원회는 별도의 조직이기 때문에 참석 여부는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며 "반드시 참석할 대상은 아니었다"고 했다.
한편 윤 후보는 선대위가 출범한 이번 첫 주간을 '약자와의 동행 주간'으로 정하고, 이날 첫 외부 일정도 서울 서부 스마일센터(강력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방문으로 시작해 서울경찰청 112종합상황실, 야간 홍익자율방범대 동행 순찰을 한다.
이 수석대변인은 "일단 국가의 첫번째 임무는 국민의 안전 보호"라며 "범죄를 예방하고 범죄가 발생했을 때 적법절차에 따른 처벌도 중요하지만, 범죄 피해자는 어떤 경우에도 트라우마나 경제적 어려움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사회적 약자라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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