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대위 1차 회의서 백드롭 제막식 겸 선대위 네이밍 발표
"살리는 사람 윤석열과 함께…올곧은 정의, 국민의 삶, 자랑스런 나라 살리겠다"
김종인 "정권교체 열망, 큰 실수 없으면 가능" 김병준 "與와 반대되는 살리는 모습 보여줄 때"
"살리는 사람 윤석열과 함께…올곧은 정의, 국민의 삶, 자랑스런 나라 살리겠다"
김종인 "정권교체 열망, 큰 실수 없으면 가능" 김병준 "與와 반대되는 살리는 모습 보여줄 때"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1차 전체회의에서 '희망을, 정의를, 국민을, 나라를 살리는 선대위'를 표어로 삼은 회의실 백드롭 제막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선대위 네이밍(명칭) 발표를 맡은 권성동 당 사무총장은 "국민의힘은 제20대 대통령 선대위 명칭을 '살리는 선대위'로 정했다. 어떤 힘은 나라를 살리기도 하고 어떤 힘은 나라를 죽이기도 한다. 우리에게 필요로 한 것은 바로 살리는 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살리는 사람 윤석열과 함께 '살리는 선대위'가 올곧은 정의를 국민의 삶을 자랑스러운 이 나라를 살리겠다. 국민 모두의 염원과 정권교체의 의지를 담아 오늘부터 선대위는 살리는 선대위로 출발한다"며 "국민의 정권교체 의지를 담아 오늘부터 국민의힘 살리는 선대위로 시작한다. 내년 3월9일 성공적인 정권교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며 단합된 힘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선대위 회의 발언을 통해 "선대위 출범식을 지켜본 국민들과 우리 당의 많은 지지자 여러분께서 정권교체의 강력한 희망을 가지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당내에 "어제(6일)도 강조했듯이 그 지역의 국회의원 선거구 당원협의회가 정말 열심히 뛰어주고, 선거가 다가오면 우리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께선 정말로 열심히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번 대선을 통해 우리 당이 더 강해지고 튼튼한 조직을 갖게 돼서 앞으로 있을 선거와, 선거 승리로 차기 정부를 맡게 됐을 때 강력한 국정운영의 동력이 바로 당원들로부터 나온다고 믿는다"며 "오늘 총괄선대위워장 모시고 선대위를 개최하게 돼서 마음이 든든하고 기쁘다"고도 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선거까지 90여일 시간이 남았다. 제가 보기에 이번 선거는 단순히 정권을 교체해야겠단 열망이 있기 때문에 후보를 비롯해서 선대위가 별다른 큰 실수만 하지 않으면 정권을 가져올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가세했다. 다만 그는 "선거를 운영하는 주체가 일사불란하게 대선을 잡음 없이 진행해야 승리를 장담할 수 있다"며 "선대위가 앞으로 여러 차례 모여서 의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가급적이면 효율적인 선대위가 운영될 수 있도록 판단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총괄위원장은 이처럼 내부 잡음 통제와 함께 사실상 야권 후보단일화 논의를 차단하는 포석을 깔기도 했다. 그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체험하면서 느낀 것이, 실제로 우리가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자신감에 충만해야 한다. 어떤 피해의식에 사로잡혀서 '혹시나' 하는 생각은 절대로 금물이라 생각한다. 서울시장 보선에서의 민심의 향배가 저는 아직도 식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대위 정책개발 부서에서 4·7 서울시장 보선 승리 요인을 분석해 이번 대선에서 결과를 내자는 취지로 당부했다.
김병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 후보가 빠져나올 수 없는 한계에 있다고 본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여러 가지 공략을 하지만 빠져나올 수 없는 그 본질은 '우리 국가의 미래에 역행하는 모습'이라고 본다"며 "어떤 국가의 미래를 만들 것인가 이야기는 했지만 이런 것을 놓치지 않고 잡아서 그 실체를 드러내고, (국민의힘은) 그와 반대되는 정말 국민과 나라를 살리는 모습을 보여줄 때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인 이준석 당 대표는 "달라진 국민의힘의 가장 큰 강점은 젊은 세대의 자발적 참여"라며 전날 선대위 출범식에서의 고3 학생 연설을 거론,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젊은 세대가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선대위를 구성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라며 "민주당에서도 고3 학생 한 분을 선대위워장으로 임명했던데, 그분의 직위보다 그 분의 역할이 무엇이고 실질적으로 (역할을 할) 공간이 주어지느냐를 많은 젊은 세대가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분야에서 1년 넘게 지금까지 실적을 보이고 있고 준비했기 때문에 민주당에게 이렇게 말한다. '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라'"라며 " 민주당의 구조적 모습이나 준비가 안 돼 있기 때문에 따라오려면 찢어질 것이다. 자신감을 가지고 젊은 세대의 참여 확대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니좌'로 불린 30대 청년으로서 영입된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도 선대위에서 "선대위원장 제의를 받고 당에 요청했던 건 두가지다. 첫번째로 청년으로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병풍 역할을 하지 않고 후보에게 직언으로 청년의 삶과 실패, 처한 현실을 고언할 수 있게 해달라. 둘째로 친근한 후보님 모습을 보여주는 걸 이상으로 실질적으로 청년의 삶을 변화시키는, 오늘 슬로건처럼 청년을 살리는 정책으로 청년에게 감동을 줘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후보님께서 2030세대를 조금 더 잘 이해하고 정권수립 이후에도 2030세대가 미래세대로서 국가의 발전과 비전에 확실히 기여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노 공동선대위원장은 "과거 일반 사인이었을 때 개인적 소회를 적은 SNS 글들이 많은 논란이 된 것 같은데, 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이상 앞으로 말과 행동에 무게감을 느끼고 신중하고 엄중한 자세로 직을 수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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