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은 심상정-안철수 "양당정치 종식해야"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손잡은 심상정-안철수 "양당정치 종식해야"
심상정(왼쪽) 정의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6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6일 회동을 갖고 거대 양당체제에 경종을 울릴 수 있도록 대선 결선투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심 후보와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만나 이번 대선을 계기로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양당정치를 종식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하나로 모았다. 이들이 선택한 카드는 '결선투표 도입'이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와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두 후보의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대선이 양당의 기득권을 지키는 선거가 아니라 시민의 삶을 지키는 선거가 돼야 한다는 것에 두 후보가 인식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두 후보는 결선투표 도입 외에 코로나19 위기극복에 필요한 방역대책 강화와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연루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 '쌍특검' 도입, 공적 연금개혁 등을 논의했다.

두 후보는 우선 "이번 대선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대선이 돼야 한다"면서 코로나19 확진자 1만명 이상, 중증 환자 2000명 이상 치료 가능한 병상과 의료진을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양당체제에 경종을 울리는 대선이 돼야 한다"며 "후보 등록 전까지 대장동 개발·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진실이 규명돼 부패에 연루된 후보가 등록하는 불행한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결선 투표제 도입에 뜻을 같이하며 다당제가 가능한 선거제 개혁을 함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국민 현실과 청년의 불안한 미래에 답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기득권 양당 후보가 도덕성과 자질 논란으로 만든 진흙탕 선거에 함몰되지 않고 공적 연금개혁, 기후위기 대응,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 대책과 같은 미래 정책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심 후보와 안 후보의 회동은 지난달 22일 심 후보가 "양당체제 종식을 위한 힘을 적극적으로 모으자"고 제3지대의 공조를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안 후보가 이틀 뒤인 지난달 24일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호응하면서 급물살을 탔고. 제안 2주 만에 만남이 성사됐다. 심 후보와 안 후보가 추진하기로 한 결선투표제 도입이 김동연 새로운물결(가칭) 대선후보 등 제3지대로 확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미경기자 the13ook@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