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발족식 총괄선대위원장 인사말
소주성·코로나 규제·검찰수사권 박탈·조국사태 거론 文정부 질타
"무너진 경제와 국민 일상 회복, 상식과 정의 바로잡을 시간"
"尹후보와 국힘, 정권교체 반드시 이뤄낼 것"
소주성·코로나 규제·검찰수사권 박탈·조국사태 거론 文정부 질타
"무너진 경제와 국민 일상 회복, 상식과 정의 바로잡을 시간"
"尹후보와 국힘, 정권교체 반드시 이뤄낼 것"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윤석열 당 대선후보를 필두로 한 정권교체 당위성을 내세우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 "상식과 정의를 바로잡을 시간"이자 "무너진 경제를 일으켜 세우고 국민 일상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시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총괄위원장은 '국가를 이념실험 연구실로 여겼다'는 표현의 근거로 "'성장의 결과로 분배'가 이뤄지는 게 아니라 '소득을 인위적으로 올려서 성장을 하겠다'는 앞뒤가 바뀐 정책으로 수많은 청년들은 일자리를 잃었고 영세 자영업자 역시 큰 고통을 겪었다"고 소득주도성장 정책 비판을 내세웠다.
이어 부동산 정책을 겨냥 "어리석은 부동산 정책으로 수도권 아파트는 폭등해 지방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끼고 수도권 주민들은 뛰어오른 집값에 아우성이다"며 "가진 게 집 한 채밖에 없는 퇴직자들은 집 팔아 세금 내야 하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적절한 보상 없이 규제만 앞세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제는 700만명 자영업자를 실의에 빠트렸다"며 "대통령은 사과는커녕 치적 홍보에만 바쁘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사법부를 행정부의 부속품처럼 여겼고, 입법부는 정부의 친위대처럼 여겼다"며 "자신의 부패가 드러나자 검찰의 수사권을 빼앗았다.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지금껏 보여준 무능에 이 정부가 어떤 말을 할 지 궁금하다"고 했다.
또 "검찰총장 한 명을 내쫓기 위해 정부부처를 총동원해 온갖 해괴한 일을 벌였고, 그러는 동안 국민은 양쪽으로 갈라져 정치적 대결을 겪었다"며 "대통령은 오직 자신의 측근에만 마음의 빚이 있다고 한다"고 '조국 사태'를 겨냥했다.
김 총괄위원장은 "이 정부의 무능과 부패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인데, 대통령은 오늘도 알맹이 없는 통계수치만 자랑하고 있다"며 "패거리 정치와 이념에 물든 구시대적 정치를 퇴출시킬 기회다. 실용적 정부, 실력 있는 정부가 국민의 소망이다. 통합민주정부가 국민의힘이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했다.
나아가 "무엇보다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나라가 돼야 한다. 청년들이 자신의 뜻을 펼 수 있는 일자리를 찾고, 젊은 부부가 마음 놓고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나라로 거듭나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상황에 대해 "국제환경이 우리에게 결코 유리한 상황이 아니다. 더 이상 국가 재정을 함부로 낭비할 수 없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 총괄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쫓아냈던 강직한 공직자가 공정과 정의의 상징으로 지금 우리와 함께 가고 있다. 여기에 담긴 국민 뜻을 이루고 다시 국민과 함께 나아갈 때다. 제가 윤 후보에게 갖고 있는 믿음이 여러분이 가진 믿음과 결코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 힘을 보여줄 때다.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시대 사명인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다. 국민과 함께 승리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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