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일 "더 좋은 정권교체"를 구호로 내걸며 당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시키고 당을 대선 체제로 본격 전환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여성 물리학자 출신으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등을 지낸 신용현 전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대위 1차 인선안을 발표했다. 총괄선대본부장에 당 소속 이태규 의원, 국민소통위원장에 권은희 원내대표, 직능부문특별위원장에 사무총장인 최연숙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PI전략기획본부장에 박준현 브랜드베이스 대표, 정책본부장은 홍설필 정책위의장, 조직본부장은 김윤 서울시당위원장, 청년본부장은 김근태 최고위원, 외교안보전략위원장에 주재우 국민정책연구원장이 각각 임명됐다. 선대위 대변인엔 안혜진 당 대변인, 법률지원단장에 이진호 변호사, 총무지원단장은 유주상 사무부총장이 이름을 올렸다.

안 후보는 이날 인선 발표에 앞서 선대위 첫 회의를 주재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정권에 대한 국민의 반감과 정권교체 여론만 맏고 권력을 차지할 생각만 하는 제1야당보다, 우리가 정권교체의 더 좋은 대안"이라며 "'닥치고 정권교체'가 아니라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정권교체가 더 좋은 정권교체란 것을 국민께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민의힘에 "한심한 제1야당"이라며 "당 대표는 태업하고 후보 주변은 자리다툼하고 이를 수습할 리더십은 보이지 않는다. 벌써 이긴 것처럼 떡고물 나누기에만 열을 올린다"고 말했다.

신용현 선대위원장은 "우리에게 필요한 대통령은 여의도식 패거리 정치에 뛰어난 전략가가 아니라 세계 발전 트렌드를 분석하고 냉철하게 미래를 대비하는 경영전략가"라며 "준비된 안 후보가 준비된 과학 대통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기호기자 hkh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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