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름의 BUY&EAT] 빙그레 손 잡은 밀키트는 무슨 맛?…프레시지X빙그레 밀키트 4종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김아름의 BUY&EAT] 빙그레 손 잡은 밀키트는 무슨 맛?…프레시지X빙그레 밀키트 4종
빙그레와 프레시지가 함께 만든 밀키트 4종. 김아름 기자

3~4년 전만 해도 '밀키트'라는 말을 아는 소비자는 거의 없었다. 가정간편식(HMR)이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던 와중에도 밀키트는 '요리는 좋아하지만 재료가 남는 것은 아깝고 요리할 시간·공간이 마땅치 않은' 일부에게만 한정적으로 팔리던 상품이었다.

하지만 2년간 이어진 코로나19 사태가 만든 '집콕' 트렌드는 밀키트 전성시대를 불러 왔다. 소비자들이 요리를 하는 재미를 알려 주면서도 조리 과정이 어렵지 않고 맛까지 잡은 밀키트의 매력을 알아채기 시작한 것이다.

이와 함께 밀키트도 빠르게 진화를 거듭했다. 스테이크, 볶음밥, 파스타 등 익숙한 메뉴에서 ?얌꿍, 훠궈 등 세계 요리로 메뉴의 범위를 넓히는가 하면 예능 프로, 연예인 등과의 협업을 통해 재미 요소까지 추가한 제품들도 나오고 있다.

프레시지가 빙그레와 손잡고 내놓은 밀키트 4종 역시 맛과 재미를 동시에 잡기 위한 시도다. 빙그레의 스테디셀러 제품인 야채타임·쟈키쟈키·스모키베이컨칩·요맘때와 밀키트를 조합해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맛을 구현했다. 이번 BUY&EAT에서는 프레시지X빙그레 밀키트 4종을 리뷰해 본다.

[김아름의 BUY&EAT] 빙그레 손 잡은 밀키트는 무슨 맛?…프레시지X빙그레 밀키트 4종
빙그레X프레시지 야채타임 샐러드 파스타. 김아름 기자

◇과자맛 파스타·스테이크의 신선함

빙그레X프레시지 밀키트는 첫인상부터 기존 밀키트 제품들과 차별화된다. 과자 포장처럼 녹색과 노란색, 빨간색과 핑크색 등 원색을 아낌없이 이용해 밀키트보다는 과자 패키지 같은 인상을 준다.

이런 패키지는 시각적 재미 외 또다른 장점도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제품들의 이름과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먹기 전부터 이 밀키트가 어떤 맛일지 상상하게 한다는 점이다. 가령 쟈키쟈키 돈마호크 스테이크의 경우 쟈키쟈키의 불고기맛을, 야채타임 샐러드 파스타의 경우 야채타임에 찍어 먹는 토마토 케첩의 맛을 떠올리게 돼 있다. 자연스럽게 맛을 연상하고 실제 맛을 보면서 어떤 특징을 구현했는지 알아 보도록 함으로써 조리 과정과 먹는 재미를 한층 더 키운 것이다.

[김아름의 BUY&EAT] 빙그레 손 잡은 밀키트는 무슨 맛?…프레시지X빙그레 밀키트 4종
빙그레X프레시지의 쟈키쟈키 돈마호크 스테이크(왼쪽), 스모키베이컨칩 맥앤치즈&프라이(오른쪽). 김아름 기자

◇그래서, 진짜 '그' 맛이 납니까

4가지 제품 중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건 야채타임 샐러드 파스타였다. 샐러드와 푸실리 파스타, 토마토 케첩의 조합은 말 그대로 '야채타임' 그 자체다. 밀가루 과자인 야채타임보다 더 '야채타임'스러운 제품이다. 처음엔 샐러드와 토마토케첩의 조합이 다소 어색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푸실리와 오리엔탈 소스가 중심을 잡아 준다. 색색의 푸실리와 야채, 케첩의 색깔이 화사해 파티 음식으로도 제격이다.

쟈키쟈키 돈마호크 스테이크는 기본에 충실한 돈마호크 스테이크 위에 쟈키쟈키 시즈닝과 크럼블을 올린 제품이다. 위에 올린 크럼블과 숯불소스가 쟈키쟈키를 연상케 하고 식감도 살려 준다. 숯불구이 소스인 만큼 돼지고기와의 궁합도 좋다. 다만 긴 뼈가 포함돼 있는 만큼 작은 에어프라이어나 팬에서는 조리가 쉽지 않고 고기가 두꺼워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익히는 데 애를 먹을 가능성이 높다. 설명서에서 말하는 만큼만 굽다가는 '레어'가 되기 십상이다.

스모키베이컨칩 맥앤치즈&프라이는 맥앤치즈와 감자 프라이, 베이컨이 곁들여진 풍성한 구성이다. 실제 베이컨이 들어 있는 만큼 스모키베이컨칩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감자의 양이 많아 사이드 메뉴라기보다는 본메뉴에 가까운 느낌이다. 감자의 양이 많은 만큼 팬보다는 에어프라이어에 익히거나 2~3차례 나눠 굽는 것을 추천한다.

요맘때 크림새우는 4개의 제품 중 가장 아쉬움이 남는 제품이었다. 크림새우가 중식에서 고정 메뉴로 인기가 있는 데다 요맘때의 부드럽고 상큼한 맛도 크림새우와 잘 어울릴 것으로 생각했지만 실제 조리해 보니 의욕이 앞섰다는 느낌이다. 요맘때를 모티브로 한 딸기 요거트 소스는 다소 묽고 냉동건조딸기도 향이 너무 강했다. 새우튀김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요맘때의 요거트향과 딸기향이 전체적인 인상을 지배했다는 느낌이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