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제안에 안철수 호응, 제3지대 `쌍특검` 공조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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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제안에 안철수 호응, 제3지대 `쌍특검` 공조 속도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지난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당정치 종식 공동선언을 제안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3지대의 공조가 조금씩 속도를 내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과 김동연 새로운물결(가칭) 대선후보에 '양당정치 종식선언 공조'를 제안한 뒤, 안 후보가 이에 호응하면서 연대에 필요한 발판이 만들어졌다.

안 후보는 25일 국회에서 "정의당 공조와 관련해 원론 수준의 이야기를 실무선에서 나누게 될 것"이라면서 "지금 생각하고 있는 부분은 첫째로 '쌍특검'에 대한 공조, 둘째로 기득권 거대 양당에 대한 공조"라고 밝혔다.안 후보는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얽혀 있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과 여권인사 고발사주 의혹 등에 대해 쌍특검을 도입할 것과 각각의 특검을 상대 정당이 추천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안 후보는 "쌍특검을 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만들고,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만들고,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그것을 공정하게 심사하겠다"면서 "빨리 진행해 국민이 의혹을 갖고 투표하는 불행한 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게 의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모두 겨냥해 "결국은 개혁이라는 건 기득권을 타파하는 게 개혁이고, 그래야 새로운 변화가 생길 수 있다"면서 "그런데 거대 양당은 다 기득권이기 때문에 거대 양당 중에 하나가 집권한다면 반대편에 대한 개혁은 할 수 있지만 자기편 기득권들에 대한 개혁은 안 되니 반쪽짜리 개혁이라 아무런 효과가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사안별로 협력하는 게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의당 역시 민주당·국민의힘 양당 정치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34년동안 기득권 양당은 공수교대를 반복하다가 이제는 거의 한 몸이 돼버렸다"며 "이번 대선은 시민들께서 양당 정치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물어, 이제는 양당 공수교대가 아니라 정권교체를 넘어 시대교체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3지대 공조에 대해 '국공합작'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양당체제 종식을 위한 제3지대 공조 논의가 '국공합작'이면 '34년 기득권 양당체제'가 바로 '일본 제국주의'와 같은 강압적이고 반민주적인 정치체제라는 것을 이 대표가 스스로 인정한 발언"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의당과 국민의당, 새로운물결 측은 쌍특검 등에 대한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다.

현재 제3지대 후보들의 지지율을 합하면 10% 안팎이 된다. 리얼미터가 지난 24일 발표한 여론조사(YTN 의뢰·조사기간 22~23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에 따르면 안 후보가 4.0%, 심 후보가 3.8%, 김 후보가 1.1%였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2일 발표한 조사에서는 심 후보 5.0%, 안 후보 5.7%, 김 후보 2.1%였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심상정 제안에 안철수 호응, 제3지대 `쌍특검` 공조 속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토론동아리 대학생들과의 불꽃토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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