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유안타·이베스트투자… 우리금융 증권사 누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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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유안타·이베스트투자… 우리금융 증권사 누가될까
우리금융그룹 본사 전경 <우리금융지주 제공>

완전 민영화를 이룬 우리금융지주가 비은행 부문 강화 차원에서 증권사 인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SK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현대차투자증권도 매물로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 22일 예금보험공사의 우리금융 지분 9.3%의 매각 낙찰자로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 등을 선정했다. 이로써 예보는 우리금융 최대 주주에서 물러나고, 우리금융은 민간 주주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로 변경된다.

완전 민영화와 함께 우리금융은 최근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내부등급법 승인을 받아 2조원 가량의 출자여력이 생겼다. 증권사 인수를 위한 자금여력이 확보된 셈이다. 손태승 회장은 완전 민영화 이전부터 중소형 증권사 인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우리금융은 과거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계열사로 뒀었고, 은행과 증권사 간의 시너지도 예상돼 증권사 인수는 기정사실로 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우리금융이 노릴 수 있는 잠재 매물로 SK증권, 유안타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이 거론된다.

SK증권와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대주주가 사모펀드(PEF)로 매각과 매입 협상 가능성이 충분하다. SK그룹은 2018년 3월 공정거래법 상 지주회사 행위제한 규정 위반으로 인해 SK증권을 J&W파트너스에 총 515억원에 매각했다. J&W파트너스 입장에서 매입 후 3년이 지난 만큼 매각에 나설 수 있는 시점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08년 G&A 사모투자전문회사가 경영권을 인수한 곳이다. 최대주주가 PEF인 만큼 경영권 매각에 나설 시점은 충분히 무르익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G&A사모투자전문회사의 최대주주가 LS네트웍스(지분율 98.81%)라서 LS그룹 차원의 결정 여부에 따라 매물 출회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투자증권은 현대차그룹 내에서 상대적으로 몸집이 작고, 금융계열이다 보니 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현대카드 등과 함께 금융 계열사를 떼어낼 경우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다. 현대차투자증권은 현대자동차가 25.43%(2021년 9월말 기준)로 최대주주이고, 현대모비스와 기아도 각각 15.71%, 4.5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관건은 증시 활황으로 증권사 몸값이 급등하면서 인수 가격 협상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인가하는 점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증권사들의 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몸값이 이전보다 높은 수준에서 책정되고 있다"며 "우리금융이 인수할 수 있는 마땅한 증권사 매물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이영석기자 ys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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