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인 김혜경씨, 호남 찾아 ‘눈물’…尹 아내 김건희씨와 ‘극과 극’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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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부인 김혜경씨, 호남 찾아 ‘눈물’…尹 아내 김건희씨와 ‘극과 극’ 행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아내 김혜경씨.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이 후보의 호남 일정이 시작되기도 전에 호남 지역을 찾아 '민심 호소'에 나섰다. 지난 대선 때 '호남 특보'를 자처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내조와 사뭇 닮은 모습이다. 현재까지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와는 대비되는 행보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혜경씨는 이 후보의 '매타버스'(매주타는 민생버스)의 세 번째 지역인 호남 일정이 시작되기 이틀 전인 24일부터 호남 지역을 먼저 찾아 민심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김씨는 이날도 비공개 일정으로 호남 일대를 다닌 후, 다음날에는 이 후보와 함께 3박 4일간의 호남 '매타버스'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그가 지난 충청권 매타버스 일정에서 지역민을 끌어안고 이 후보 옆 '밀착 내조'를 한 점을 비춰볼 때, 이번 일정에서도 전면 등장해 민심 호소에 나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재명 부인 김혜경씨, 호남 찾아 ‘눈물’…尹 아내 김건희씨와 ‘극과 극’ 행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여사가 지난 24일 오전 전남 여수시 소라면 예다원을 찾아 현장실습 중 숨진 홍정운 군의 49재에 참석해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김씨는 지난 24일 여수에서 현장실습을 하다 사망한 고(故) 홍정운군의 49재에 참석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씨는 홍군의 49재에서 홍군 어머니의 손을 잡고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사진을 올리면서 "김여사가 말한 '죄송한 마음'은 우리 모두가 홍군에게서 느낄 수밖에 없는 빚진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며 '따뜻한_혜경씨'라는 태그를 달았다.

김씨는 같은 날 광주 소화자매원에서 고 조비오 신부를 기리는 행사에 참여해 조 신부의 조카 조영대 신부를 만나기도 했다.

반면 김건희씨는 경선 때는 물론 윤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오른 뒤에도 공식 석상에 서지 않고 있다. 윤 후보 주변에선 "적당한 시점이나 계기가 되면 활동을 개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 측 고민이 깊어지는 것은 윤 후보 출마 선언 직후 '쥴리' 논쟁이 벌어지고,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학위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되는 등 정치적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김씨가 정치적 활동을 시작할 경우 여권의 집중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정치적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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