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규제지역 `김해·제주·포항·익산` 외지인 주택매매 급증

대출과 청약자격·전매제한 등 상대적 규제 덜해 수요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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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규제지역 `김해·제주·포항·익산` 외지인 주택매매 급증
<출처: 한국부동산원>



규제 일변도인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비규제지역에서 외지인의 주택매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규제지역은 전국 236개 시·군·구 중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이 아닌 70여 곳이다. 지방에서는 전북 익산시와 경남 김해시, 제주, 강원 원주시 등이 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경남 김해시의 외지인 주택매매 거래량은 357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36건)보다 1335건 늘었다.

제주는 같은 기간 2692건으로 지난해(1928건)와 비교해 764건 증가했다. 경북 포항시 북구는 1114건 증가한 1367건이고 전북 익산시는 898건 늘어 1633건을 기록했다.

비규제지역은 대출뿐만 아니라 청약자격, 전매제한 등 각종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다주택자들이 투자처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 정부의 발표로 내년부터 대출 규제가 더욱 심화돼 비규제지역에서 분양하는 연내 막차 분양 물량에 쏠림 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다. 내년 1월부터는 잔금 대출도 규제에 포함되면서 주택 마련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투자수요가 비규제지역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일부 나타날 수 있다"며 "비규제지역 내 아파트시장에서 무조건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특정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보이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규제지역도 시장이 불안해지면 규제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으므로 풍선효과를 예상하고 투자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며 "수요자들은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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