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블록체인·메타버스… `핫`한 디지털 기술 입고 나라장터 재탄생

차세대 나라장터사업 본궤도
내년부터 본격 시스템 개발
지능형 입찰정보 분석·상담
계약 관련 문서 위·변조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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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블록체인·메타버스… `핫`한 디지털 기술 입고 나라장터 재탄생
범정부 공공조달플랫폼 '나라장터'를 전면 개편하는 조달청의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사업'이 2024년 상반기 서비스를 목표로 본궤도에 올랐다. 지난 7월부터 3년 간의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해 내년부터 시스템 개발에 나서 디지털 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새로운 국가 공공조달 플랫폼으로 변신을 꾀한다.

조달청은 2002년 개통한 나라장터를 20년 만에 전면 개편하는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시스템 구축방향과 사업 범위를 결정하는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2018년)'에 이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2019년)'와 초기 분석 설계를 위한 '정보시스템 마스터플랜(ISMP) 사업(2020년)' 등을 거쳐 올해부터 3년 간 1049억원의 예산을 들여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대기업 참여제한 예외심의를 통과해 SK C&C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 참여하고 있다. 조달청은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사업관리 조직인 '차세대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구축 추진단'을 설치, 운영하는 등 기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나라장터, 노후·불편 딛고 새롭게 변모=나라장터는 공고, 입찰, 계약, 대금지급 등 조달업무 모든 과정을 전자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2002년에 구축된 국가 전자조달 플랫폼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47만개 조달기업과 6만개 공공기관이 이용하는 공공조달 허브로, 연간 거래규모만 113조원에 달할 정도로 개통 당시보다 3배 이상 규모가 커졌다.

나라장터는 226개 외부시스템과 연계돼 있고, 쇼핑몰 등 26개 하위시스템을 포함하는 대규모 복합시스템이다. 그동안 공공조달의 효율성과 투명성,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해 왔다.

하지만, 개통된 지 20년이 되면서 시스템 장애 증가와 속도 저하, 검색 불편 등 시스템 노후화에 따른 이용자 불편이 늘면서 전면 개편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조달청은 2017년부터 장기 계획에 따라 나라장터를 새롭게 구축하는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사업'을 준비해 왔다.

◇디지털 신기술로 무장해 공공조달 혁신 가속화=차세대 나라장터에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 신기술이 전면 적용된다. 여기에 차세대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는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를 종합쇼핑몰에 도입해 국가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게 조달청의 야심찬 계획이다.

AI와 데이터가 적용되면 지능형 입찰정보 분석과 지능형 상담, 계약위험 분석 등 수요기관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아울러,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입찰, 계약 관련 문서의 위·변조를 방지하고, 계속 활용해야 하는 서류는 블록체인에 저장해 재활용함으로써 반복 제출에 따른 이용자의 불편을 개선할 수 있다.

조달청은 이를 기반으로 모든 조달업무를 디지털화해 '비대면(untact)', '종이 서류 없는(paperless)' 등으로 조달업무를 처리해 디지털 기반의 국가 공공조달 플랫폼으로 혁신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모든 메뉴와 화면을 UI(사용자인터페이스)·UX(사용자환경) 기반으로 구성해 이용자 편의를 높이고,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민간 쇼핑몰 수준으로 업그레이드시킬 계획이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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