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혜원 검사, 尹 ‘2분 침묵’ 맹폭…존 케이지 ‘4분 33초’ 빗대며 “행위예술”

“도사, 목사, 학문침술가에 이어 예술가들까지 광범위하게 포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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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혜원 검사, 尹 ‘2분 침묵’ 맹폭…존 케이지 ‘4분 33초’ 빗대며 “행위예술”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진혜원 검사. 연합뉴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팔짱 낀 사진을 올리는 등 '친여' 정치적 성향을 드러냈다가 대검찰청에서 '중징계 처분'을 받은 진혜원 검사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프롬프터 사태'를 현대음악가 존 케이지의 명작 '4분 33초'를 빗대면서 "행위 예술"이라며 비꼬았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진혜원 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4분 33초'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세계적인 현대음악가 존 케이지의 작품 4분 33초다. 4분 33초간 연주를 안 하는 것이 퍼포먼스의 내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진 검사는 "오늘 오전에 있었던 한 행사에 관해 많은 글들이 있었다. 상자 밖에서 생각해야 한다"면서 "행위예술이었던 것이다ㅋ. 무서운 분이다. 도사, 목사, 학문침술가에 이어 예술가들까지 광범위하게 포섭 중"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이 외에 별다른 글을 적지는 않았지만, 윤 후보의 침묵을 비꼬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됐다.

앞서 전날 윤 후보가 국가 정책 비전을 발표하는 국제 포럼에서 소개인사 후 약 2분 가까이 침묵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단상 아래 마련된 프롬프터에서 연설문이 송출되지 않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 후보는 기조연설을 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다음 순서로 연단에 올랐다. 윤 후보는 객석을 향해 인사했지만 연설은 시작되지 않았다. 프롬프터를 통해 올라오는 연설문을 읽을 계획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도 당황한 듯 헛기침을 하더니 이내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도리도리'하는 모습도 보였다. 연설이 지체되자 사회자는 청중들을 향해 "잠시 무대 준비가 있겠다"고 설명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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