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VI융합연, 감염병 대응 숨은 주역 맹활약

특허 85건·337억 규모 기술이전
내년 7월 종료앞두고 성과 주목
"국가 차원 기술개발·투자지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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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VI융합연, 감염병 대응 숨은 주역 맹활약
한국화학연구원 연구자들이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BSL-3)에서 바이러스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화학연 제공

코로나19 등 새로운 바이러스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출범한 '신종바이러스(CEVI) 융합연구단'이 내년 7월 사업 종료를 앞두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진단, 치료, 예방, 확산장비 등 신종 감염병 대응 전 주기에 걸친 융합연구를 통해 창출된 연구성과를 단기간 내 산업체에 잇따라 기술이전하고, 특허와 논문 게재 등을 통해 국내 감염병 R&D 대응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등 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1일 한국화학연구원 신종바이러스 융합연구단에 따르면 2016년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의 융합연구단에 선정된 이후 지금까지 83건의 국제 학술지 논문 게재(SCI 게재 75건)와 85건의 국내외 특허 출원·등록, 19건·337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체결 등의 성과를 냈다.

신종바이러스 융합연구단은 화학연을 주관으로 8개 출연연이 바이러스 감염병 대응을 위한 융합연구 수행을 위해 꾸려졌다. 총 사업비 107억원을 지원받아 메르스를 비롯한 신변종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초고감도 진딘기술 개발, 예방, 치료, 확산방지 등의 플랫폼을 기술을 개발해 왔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선제적인 R&D를 통해 진단 플랫폼 기술을 포함해 고효능 백신개발 플랫폼 기술,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후보물질 등을 산업체에 한꺼번에 이전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등 광범위한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 후보물질은 임상1상에 진입했으며,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상용화를 위한 연구를 산업체와 공동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감염 환자의 항체를 높은 민감도로 검출하는 '코로나19 면역진단기술'을 기업에 이전했다. 이 진단기술은 감염 여부 진단은 물론 백신 접종 후 체내 중화항체의 생성 여부를 검출하는 데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15년 유행한 이후 지속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와 유사한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유전형질 전환동물 제작기술을 산업체에 이전했다.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은 치료제 뿐 아니라, 최근 들어 사람 간 접촉이나 공기 중 확산 등 추가 방지 위한 건설자재, 공조시스템, 다중시설 상시 방역 시스템 등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이전 계약이 10건 가량 성사되면서 활기를 띄고 있다. 기술이전을 받은 기업들은 항바이러스 상시 방역 기능을 갖는 광촉매 도료나 코팅제, 공조기 항바이러스 필러 등으로 제품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계학습 기반의 대유행 후보군 사전예측 플랫폼과 한국형 감염원별 확산 예측 모델, 감염병 대응 전략 시뮬레이션 통합 플랫폼 등 감염병 출현 시 확산 방지를 위한 다양한 예측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다.

김범태 신종바이러스 융합연구단장은 "세계화, 도시화, 인구 고령화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감염병 확산 요인이 많아지고 있어 21세기는 그야말로 감염병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융합연구단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감염병 진단과 예방, 치료제, 확산방지 등을 위한 국가 차원의 기술개발과 투자는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CEVI융합연, 감염병 대응 숨은 주역 맹활약
신종바이러스 융합연구단은 2016년 출범 이후 8개 기관과 융합연구를 통해 진단, 예방, 치료, 확산방지 등 감염병 대응 전 주기에 걸쳐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화학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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