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신분증·지갑 기능 확대…내부 기술 외부에 공유 `상생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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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신분증·지갑 기능 확대…내부 기술 외부에 공유 `상생 도모`
카카오가 카카오톡 신분증과 지갑 기능을 확대하고 내부 기술을 외부에 공유한다. 최근 정부·여당을 중심으로 제기된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카카오의 현재와 미래가 담긴 '이프 카카오(if kakao 2021)'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올해 이프 카카오에서는 '함께 나아가는 더 나은 세상'을 주제로 서비스·기술·비즈니스·파트너·ESG(환경·사회·지배구조)·일하는 방식 등 120여개의 다양한 세션을 선보였다.

먼저 카카오는 카카오톡 신분증과 지갑 기능을 더욱 확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택수 카카오 CPO(서비스부문책임자)는 16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이프 카카오 콘퍼런스에서 "카카오톡 신분증 이용자가 2500만 명을 넘어섰다"며 "이는 15세 이상 이상 주민등록 인구의 절반 이상이자 경제활동 인구의 90%에 이르는 성과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카카오 크루들은 현재 카카오톡 지갑에 '디지털 사원증'을 담아 활용 중이다. 디지털 신분증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준비해 나가고 있는 셈이다. 이에 카카오는 '톡명함'을 출시했다. 김 CPO는 "톡명함은 카카오톡 신분증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디지털 명함으로 신분의 진위 여부를 판단할 수 있고 디지털 자격증을 표시할 수도 있다"며 "대화방에서 명함을 간편하게 주고받을 수 있고 이를 톡 친구에게 공유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향후 디지털 명함을 원하는 타 업체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검토할 계획이다.

정의정 카카오 CTO(기술 부문 책임자)는 17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이프 카카오 2021에서 "향후 카카오톡 지갑은 전자문서, 신분증 서비스에서 나아가 이용자들의 지갑을 대체할 수 있도록 카카오의 기술력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CTO는 이어 "보안은 카카오가 사용자와 만나는 모든 접점에서 항상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요소"라며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과 검증된 전문 보안 솔루션을 적용해 위변조를 막고 안전한 정보 관리에 각별히 유의했다"고 강조했다.

정 CTO는 그간 축적해 온 기술 노하우를 외부와 적극 공유하겠다고 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의식한 행보로 읽힌다. 정 CTO는 "카카오 기술은 혼자만의 전력 질주가 아닌 세상의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한 걸음씩 내딛는 것"이라며 "개발 경험을 공유하는 문화를 외부로 확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사내 개발 경험과 지식 등을 공유하는 '테크톡'의 주요 콘텐츠를 외부에 밝혀 모든 개발자가 함께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한다. 카카오는 이미 지난 6월 오픈소스 관리 플랫폼인 올리브 플랫폼을 정식 출시했다. 개발자, 소규모 벤처 기업들이 오픈소스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어 온전히 개발에 집중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카카오는 개발자 커뮤니티 후원, 다양한 오픈소스 교육·자문 활동 등을 지속하고 있다.

정 CTO는 "세상의 고민 곁에서 더 유의미한 관계들을 만들어가는 카카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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