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정의당 전 의원 “명백한 범죄인 음주운전이 초보운전 보다 낫다는 설득력 없는 논리”
“이치에 맞지 않는 어설픈 비유로 상대를 깎아 내리려다 자가당착, 자승자박한 모양새”
“음주전과 사과해놓고 덜(?)위험하다 주장하는 건 사과의 진정성마저 의심케 해”
이재명 캠프 해명 “음주운전 경력자와 초보운전 경력자 중 실수할 위험(가능성)이 더 많은 사람은 초보운전이라는 뜻”
“이치에 맞지 않는 어설픈 비유로 상대를 깎아 내리려다 자가당착, 자승자박한 모양새”
“음주전과 사과해놓고 덜(?)위험하다 주장하는 건 사과의 진정성마저 의심케 해”
이재명 캠프 해명 “음주운전 경력자와 초보운전 경력자 중 실수할 위험(가능성)이 더 많은 사람은 초보운전이라는 뜻”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진중권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 링크와 함께 "이건 대형망언"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 외에 별다른 글을 적진 않았지만, 이 후보의 이같은 비유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을 피력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해당 논란과 관련해 박원석 전 의원은 "명백한 범죄인 음주운전이 초보운전 보다 낫다는 설득력 없는 논리"라며 "이치에 맞지 않는 어설픈 비유로 상대를 깎아 내리려다 자가당착, 자승자박한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박 전 의원은 "게다가 음주전과를 사과해놓고 덜(?)위험하다 주장하는 것은 그 사과의 진정성마저 의심케 하는 언행"이라며 "선거 상황이 여의치 않더라도 아직 초반인데 왜 이리 난폭운전을 하는지. 이러다 백브리핑 중단이 아니라, 브리핑 중단하시겠다"고 꼬집었다.
앞서 전날 이 후보는 "음주운전 경력자보다 초보가 더 위험하다"는 발언을 했다가 구설수에 올랐다. 해당 발언은 이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저격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이 후보의 음주운전 경력과 윤 후보의 부족한 정치 경험을 꼬집은 발언을 했는데, 이것을 그대로 인용해 윤 후보에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이에 대해 김연주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음주 운전 피해자와 가족들의 아픔을 무시하는 처사이며, 음주 운전 범죄의 심각성을 모른다는 실토"라며 "이 후보는 초보는 깨끗할지는 몰라도 실수할 가능성이 크다며 초보 기용의 위험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비록 음주 운전 전과가 있더라도 본인이 더 우위에 있음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발언으로 보이지만 이 후보는 지극히 위험한 자신의 인식 수준을 또다시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지난 2004년 음주운전으로는 초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인 0.158%의 만취 상태였기 때문에 음주운전으로는 높은 액수인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재명 캠프는 입장문을 내고 "이 후보가 관훈토론에서 한 발언의 취지는 '음주운전 경력자와 초보운전 경력자 중 실수할 위험(가능성)이 더 많은 사람은 초보운전'이라는 뜻"이라며 "음주운전 보다 초보운전이 더 위험하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음주운전 보다 초보가 더 위험'이라는 제목의 기사 등은 사실과 다름으로 정정해 주시기 바란다"고 해명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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