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1억주고·공짜 식사… 스타트업 화 끈하게 밀어주는 삼성전자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 개최
AI·메타버스·광통신·전기차 등
미래기술 개발 스타트업 소개
지원예정 20개 신규사도 공개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1년간 1억주고·공짜 식사… 스타트업 화 끈하게 밀어주는 삼성전자
이재용(윗줄 가운데) 삼성전자 부회장이 작년 7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찾아가 사내 벤처프로그램 'C랩'에서 스타트업에 도전 중인 임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3년 간 청년 일자리 3만개 창출을 약속한 삼성전자가 사내·외 스타트업 성장 지원을 위해 팔을 걷었다.

삼성전자는 10일 서울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C랩 스타트업의 육성 성과를 알리고, 스타트업들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스타트업의 성장점, C랩을 만나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지난 1년 간 회사가 직접 육성한 18개 스타트업과 대구·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키운 2개 우수 스타트업, 사내벤처에서 독립한 스타트업까지 총 21개의 성장 스토리를 공유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10개 스타트업 대표와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 대표,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사장) 등이 행사에 직접 참석했고, 벤처 투자자 등은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최 사장은 "세상의 변화를 성장의 모멘텀으로 삼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유니콘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창업가들을 지속 발굴하고,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치매진단,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배양육, 광통신, 전기차 등 최근 주목받는 미래 기술·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이 집중 소개됐다. AI를 기반으로 비대면 인지건강 관리 플랫폼을 개발한 실비아헬스의 경우 작년 11월 C랩 아웃사이드 지원대상으로 선정됐고, 그 결과 창업 1년 만에 직원 수가 5명에서 20명으로 늘어났다.

KAIST 출신 박사진이 만든 '셀렉트스타'의 경우 AI 개발자들의 데이터 수집과 분류 작업에 걸리는 시간을 크게 줄이는 플랫폼을 만들었고, 창업 2년 만인 작년에 61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현재 직원 80명에 국내외 기업고객만 194개사를 확보하는 등 고속 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 7월부터 진행된 공모전을 통과해 향후 1년간 지원을 받게 될 20개 신규 스타트업도 함께 공개했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실시간 문서 협업 플래폼 업체 '비즈니스캔버스', Z세대를 위한 문서 작성 플랫폼 업체 '뤼튼테크놀로지스' 등이다.

삼성전자는 창의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2012년 12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도입했고, 2018년에는 대구·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했다.

C랩 아웃사이드에 선정되면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을 비롯 삼성전자 서울R&D 캠퍼스 내 전용 업무공간과 전직원 식사 제공,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 국내외 전시회 참가, 삼성전자와 협력 기회, 국내외 판로 개척 등을 1년 간 지원 받는다.

삼성전자는 5년 간 외부 스타트업 300개, 사내벤처 과제 200개를 지원하겠다고 지난 2018년 발표한 바 있고, 지금까지 외부 242개, 사내 162개를 육성했다. 외부 스타트업들은 총 3700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고, 이 가운데 8개 업체는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으로 육성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에 선정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 지난 9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김부겸 국무총리 등 정부 인사들을 만나 삼성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와 C랩 아웃사이드 등을 확대해 3년 간 3만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