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배당성향 3% 더 올릴 것" DGB금융 "비은행권 성과"
28일 국내 지방은행 선두주자인 BNK금융·DGB금융은 각각 7434억·4175억으로 역대 최고 누적 순이익을 기록했다.
BNK금융 주력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각각 3분기 누적 순이익 3681억원, 2289억원을 달성했다. DGB금융의 DGB대구은행도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8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했다.
관계자들은 시중은행 중심 대출 규제 여파로 지방은행으로 수요가 몰린 점, 은행·비은행 동반 성장을 모색한 점을 특징으로 꼽았다.
한 관계자는 "은행 쪽은 코로나19 여파로 충당금을 적립을 많이 하고, 금리도 낮아 마진이 떨어졌지만 올해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손충당금이 많이 줄었다. 경상이익이 많이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은행은 작년도 대비 이익증가율이 굉장히 커서 비은행 쪽 이익 기여도가 42%수준으로 상당히 잘 나왔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도 "3분기 대출 성장률이 상당히 높게 나와 있다. 부산은행의 경우 전년말 대비 가계대출이 13.3% 증가했다. 경남은행의 경우 16.5% 성장했다"고 말했다.
BNK금융의 경우 높은 실적에 부응해 배당 성향 상향 또한 고려하고 있다. 관계자는 "작년엔 정부규제로 배당성향이 20%였다. 올해는 22~23%로 올리고자 한다"며 "적정 자본비율을 유지하면서 향후로는 시중 금융지주사 수준으로로 점진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다. 앞으로 중간배당이나 자사주 매입과 같은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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