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가 보내온 비행 영상 첫 공개…위성모사체까지 정상 분리

항우연, 4개 카메라가 찍은 누리호 비행 영상
1단, 2단, 페어링 분리, 3단 점화 등 생생히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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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가 보내온 비행 영상 첫 공개…위성모사체까지 정상 분리
지난 21일 발사된 누리호가 1단 분리 시점에서 1단 엔진 정지와 1단 분리, 2단 엔진 점화 등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모습을 카메라가 포착했다.

항우연 제공

지난 21일 발사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비행 전 과정이 담긴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누리호가 1단 점화와 함께 발사대를 힘차게 이륙하는 순간부터 2단 분리, 페어링(위성 덮개) 분리, 마지막 과정인 위성 모사체(더미 위성) 분리까지 정상적으로 진행됐음을 생생하게 보여줬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7일 누리호에 탑재된 카메라가 영상시스템을 활용해 촬영한 1분 15초 가량의 누리호 비행 과정 편집 영상을 공개했다.

누리호 비행 과정은 1단부 1개 카메라, 2단부 2개 카메라, 3단부 1개 카메라 등 총 4기의 카메라가 촬영했다.

가장 먼저 누리호는 이륙하기 약 4초 전에 점화해 최대 추력(300톤)에 도달한 후, 이륙과 동시에 발사대에 연결돼 있던 엄빌리칼(연료와 전력 공급 역할) 케이블과 분리돼 우주로 치솟았다.

이어 1단 엔진 정지와 1단 분리를 거쳐 2단 엔진 점화가 순차적으로 진행됐고, 2단 엔진 점화 후 2단 엔진이 자세제어를 위해 노즐을 활용해 미세 조정하는 모습과 분리된 1단의 낙하 장면도 포착됐다.

2009년 나로호 1차 실패 원인이 됐던 페어링 분리는 2단 작동 구간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졌고, 분리된 페어링은 지상으로 낙하했다. 다만, 2개로 구성된 누리호 페어링 중 한 개만 영상에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카메라 설치 위치상 촬영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항우연은 설명했다.

이후 2단 분리와 3단 엔진에 불이 정상적으로 붙으면서 2단이 낙하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 때 누리호가 포착한 푸른 지구의 모습과 함께 2단에 설치한 2대의 카메라는 작동을 멈췄다.

이어 누리호 비행의 마지막 과정인 위성모사체가 3단 엔진 종료와 함께 분리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3단 엔진이 당초보다 조기 종료되면서 위성 모사체를 고도 700㎞에 진입시키지 못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누리호가 보내온 비행 영상 첫 공개…위성모사체까지 정상 분리
누리호가 2단 작동 구간에서 위성모사체를 보호하고 있는 페어링을 분리하는 모습.

항우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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