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FLUENCER] 한일커플의 `꽁냥꽁냥` 제주생활… 보는내내 입꼬리가 쓱~

제주커플
한국 남자 지준성과 일본 여자 미도리
유년시절 가족모임서 처음 만나 인사만
10년 뒤 일본서 재회하며 사랑에 빠져
2019년부터 제주도서 동거 후 결혼생활
꿀 뚝뚝 떨어지는 신혼 일상 콘텐츠 담아
유튜브 구독자 23만명 거느리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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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FLUENCER] 한일커플의 `꽁냥꽁냥` 제주생활… 보는내내 입꼬리가 쓱~
가족 모임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고등학교 1학년 한국 남학생과 초등학교 4학년 일본 여학생. 서로 다른 언어에 6살의 나이 차이까지, 대화도 몇 마디 해보지 못한 채 하루가 지나갔다. 그날 남학생의 눈에는 여학생이 '수줍음 많은 꼬맹이'로 보였고, 여학생의 눈에는 남학생이 '힘센 멋진 오빠'로 보였다. 그로부터 10년 뒤, 서로 소식도 알지 못한 채 한국과 일본에서 각자 바쁜 학창 시절을 보낸 이들은 다시 우연한 기회에 일본에서 재회하게 됐다. 이제 갓 스무 살을 넘긴 숙녀가 된 여자는 남자를 보며 '머리 뒤에서 후광이 비치네'라고 생각했고, 남자는 '꼬맹이가 정말 예쁘게 컸네'라고 생각했다. 이제 두 사람에게는 언어의 차이도, 나이 차이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두 사람은 그렇게 국경을 넘어 사랑에 빠지게 됐다.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23만 구독자를 거느린 인기 커플 유튜버, '제주커플'이다.

한국 남자 '준짱'(본명 지준성)과 일본 여자 '미짱'(본명 미도리)은 2017년 연애를 시작해 2년에 걸친 장거리 연애 후 2019년부터 제주도에서 함께 살기 시작, 1년간의 동거 끝에 2020년 초 백년가약을 맺었다. 제주도에서 함께 새로운 인생의 2막을 열게 된 두 사람은 본인들을 '제주커플'이라 이름 짓고,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달콤한 연애와 결혼 생활을 유튜브를 통해 공유하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K-Culture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2019년 2월 첫 영상을 게재하며 활동을 시작한 제주커플은 1년 만에 구독자 7만 명을 확보하며 빠르게 인기 유튜버의 대열에 합류했다. 올해 4월부터는 1분 이내의 쇼츠(shorts) 영상을 본격적으로 선보이면서 인기에 더욱 가속도가 붙어, 4월 한 달 동안에만 4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끌어모았다. 올해 4월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하고, 이로부터 6개월이 지난 이번 달 초에는 20만 명의 고지마저 넘어서며 승승장구 중이다. 누적 조회 수는 1억 회가 넘고, 영상당 평균 조회 수는 70만 회 정도로 구독자 수를 훌쩍 뛰어넘는다.

나날이 인기 급상승 중인 제주커플은 어떤 매력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을까.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는 "국경을 넘은 국제커플의 낭만 가득하면서도, 때론 지극히 현실적인 로맨스를 가감 없이 보여주는 것"을 가장 큰 인기 비결로 꼽는다.

실제로 제주커플은 연애와 결혼 생활의 희로애락을 꾸밈없이 솔직하게 보여줘 부러움과 공감을 동시에 사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직장을 잃고 백수가 된 척 연기하는 준짱에게 나만 믿고 의지하라고 말하는 진지한 미짱의 모습에서 두 사람의 단단한 사랑이 느껴졌다가, 한일전 스포츠 경기를 볼 때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국제커플의 애로사항이 느껴졌다가, 예전과 달리 진한 스킨십을 거부하는 달라진 미짱의 모습에서 이들의 사랑도 점점 '의리'로 변해가는가 싶어 슬며시 미소가 지어진다.

시청자들은 이런 두 사람을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커플", "천생연분 같아서 부러운 커플", "보는 사람을 계속 웃음 짓게 만드는 커플"이라고 부르며 이들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고 응원하는 댓글을 남긴다.

태생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듯한 미짱 특유의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빼앗는 또 다른 인기 비결이다. 제주커플 채널 내에서 200만 회 이상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는 최고 인기 영상의 대부분은 미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상이다. 영상마다 "미짱은 사랑스러움 그 자체", "미짱의 눈웃음은 필살기 급", "내가 왜 남의 아내를 보고 흐뭇해하고 있지", "영상을 보는 내내 광대와 입꼬리가 내려오질 않네" 등 미짱의 매력에 빠져버렸다는 고백의 댓글이 달려있다.

키워드 검색량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의 권기웅·나영균 대표는 "키워드 '제주커플'의 PC·모바일 검색량을 분석해보면, 주로 20~30대 남성이 큰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난다"라며 "특히 연관 검색어인 "제주커플 미도리", "미도리" 등의 경우 남성의 검색 비율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미짱이 두터운 남성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유추해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제주커플은 자신들의 일상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제주도의 색다른 매력을 알려주고, 그 과정에서 힐링을 전하기도 한다. 두 사람은 제주도의 일상뿐 아니라 숨겨진 명소와 맛집을 소개하고, 때론 청보리 축제가 열리는 가파도와 같은 유명 관광 명소로 여행을 떠나 생생한 현장감과 아름다운 풍경을 영상에 담아 옴으로써 대리만족을 느끼게 한다. 시청자들은 제주도에 방문했었던 과거 추억을 되새기거나 제주도로 떠나는 설렘 가득한 여행 계획을 세워 보기도 하면서, 눈과 마음을 잠시나마 정화할 기회를 주는 준짱과 미짱에게 고마움을 전하곤 한다.

"용기 내 함께 멋진 미래를 위해 달려나가고 있는 커플"로 자신들의 현재를 정의하는 제주커플. 사랑과 긍정의 아이콘인 이들이 알콩달콩 힘을 합쳐 앞으로 어떤 멋진 미래를 완성할지 벌써 기대가 크다. 장밋빛 미래를 향해 열심히 달리고 있는 이들의 용기와 노력에 응원을 보내면서, 앞으로도 꿀이 뚝뚝 떨어지는 신혼부부의 일상과 소소하면서도 특별한 제주살이 모습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긍정 에너지와 활력을 전해주기를 바라본다.

박성기기자 watne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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