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측 정철승, ‘개 사과 논란’ 尹 직격 “대통령? 가당찮은 미몽에서 깨어나…”

“주로 일베 무리들이 하는 장난질이라는데, 어떻게 환갑이 넘은 윤석열이 그런 짓을 했을까? 제대로 해명해라”
“‘개 같은 국민들아 사과 받아라!!’는 너무나 노골적인 욕설이고 국민에 대한 모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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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측 정철승, ‘개 사과 논란’ 尹 직격 “대통령? 가당찮은 미몽에서 깨어나…”
정철승(왼쪽) 변호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정철승 페이스북, 연합뉴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 법률대리인 정철승 변호사가 '개 사과 논란'에 휩싸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대통령? 가당찮은 미몽에서 깨어나 당장 후보 사퇴하고 먼저 인간부터 되길…"이라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철승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기사 사진과 함께 "윤석열이 '전두환 망언'에 대해 억지로 국민에게 사과하고 간밤에 올렸다는 이 사진이 호남 비하와 '지역 편 가르기'의 의미까지 있다는 사실은 몰랐다. 사진 아래의 해시 태그들이 그런 의미라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변호사는 "'나랜데예, 나래도예'가 뭔가 했는데, 그게 전라도를 줄인 말인 '라도'를 갖고 만든 말이란다. '나 (전)라도인데요'라는 의미…"라며 "주로 일베 무리들이 하는 장난질이라는데, 어떻게 환갑이 넘은 윤석열이 그런 짓을 했을까? 제대로 해명해라. 해명 없으면 사람 취급 받을 생각마라. 윤석열"이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지난 21일 윤 전 총장은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 SNS로 사과 의사를 밝혔다. 이후 22일 새벽 윤 전 총장 반려견 '토리'의 인스타그램 계정 '토리스타그램'에는 누군가 토리에게 사과를 건네는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오늘 아빠가 인도사과를 따왔나봐요. 토리는 아빠 닮아서 인도사과 좋아해요"라는 글이 적혔다. '#나랜데예' #나래도예', '#우리집괭이들은_인도사과안묵어예' '#느그는추루무라!'라는 해시태그도 달렸다. 윤 전 총장이 반려묘를 향해 '너희는 사과 안 먹으니 츄르(고양이 간식)나 먹어라'고 한 것이다.

해당 게시물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전두환 옹호 발언) 사과는 개나 주라는 얘기냐"라는 비판을 제기했다. 여기에 '#나랜데예' #나래도예' 등의 표현은 경상도 사투리로 호남을 비하하는 일베 표현이라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확산됐다.

윤 전 총장은 인스타그램 계정에도 사과 묘목 사진을 올렸고, 전날에는 윤 전 총장이 돌잔치에서 사과를 잡은 사진을 게재해 논란을 키웠다.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한 사과 전후로 과일 '사과' 사진을 3차례나 올린 것을 두고 국민적 사과 요구를 조롱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자신이 내뱉은 사과에 대한 진정성을 스스로 훼손한 셈이 됐다.

이에 대해 정 변호사는 "윤석열 후보가 '전두환 망언'에 대한 국민의 거센 비난 여론 때문에 마지못해 사과한 후, 못내 분했던지 간밤에 이런 사진을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내렸다고 한다"며 "'개 같은 국민들아 사과 받아라!!'는 너무나 노골적인 욕설이고 국민에 대한 모욕이다. 나는 벼락 출세자에게는 세상이 만만하고 사람들이 하찮게 보이는 마련이라는 포스팅을 엊그제 했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나는 윤석열이 공직자로서 결격이 많다고 생각해왔는데, 이제 보니 인간으로서 결격이 많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 변호사는 전날 "이런 박원순 시장은 잃었지만, 그가 남긴 삶의 자세와 열정 그리고 꿈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남아 우리 사회를 보다 아름답게 만드는 싹을 틔울 거라 믿는다"며 "나는 박원순 고소사건의 실체를 널리 알리고, 고소인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박원순 시장을 파렴치한 성추행범으로 낙인찍고 국민들에게 유포해버린 사람들에게 법적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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