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재개에 유상증자까지…‘제주항공’ 불황 끝, 다시 날아볼까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이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불황을 딛고 본격적인 반등을 준비한다.

제주항공은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국제선 운항 재개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언제든 비행기를 띄울 수 있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오는 22일까지 유상증자 일반공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된 2000억원대의 증자대금 중 800억원은 단기차입금 상환, 나머지 약 1200억원은 유류대금, 인건비, 정비비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그동안 경영악화를 겪으며 지난 8월 단기차입금을 통해 그동안 밀린 유류대금, 인건비, 정비비, 리스료 등을 지급한 바 있다.

제주항공은 이와함께 국제선 재개를 위한 준비도 서두르고 있다.

제주항공은 최근 국토교통부에 중국 칭다오와 옌타이, 태국치앙마이와 방콕 등 18개 노선에 대한 노선 재허가를 신청했다. 현재 이에 대한 허가 작업은 모두 마무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노선 허가는 이미 끝났으며, 운항허가는 추가로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노선 허가를 신청한 18개 노선이 모두 운항 허가가 날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는 "통상 정기노선과 부정기 노선에 따라 허가 여부가 다른데, 일단 제주항공은 허가를 전제로 준비를 하고 있다"며 "노선 허가가 난다고 해서 운항허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이어 "태국같은 경우는 자가격리 면제 요건을 맞췄기 때문에 운항을 할 수 있다고 판단되지만 무엇보다 수요 파악이 중요하다"며 "사이판 같은 경우도 상대 국가들의 방문객 처리 동향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필요할 경우 항공기를 바로 띄울 수 있도록 준비를 하기 위해 노선 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앞서 유상증자에 성공한 에어부산처럼 제주항공 역시 유상증자를 성공리에 마무리할 것으로 보고 관측하고 있다. 앞서 에어부산은 지난 9월 유상증자를 통해 2271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한편 제주항공은 올해 1~8월 국내선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누적 화물 557톤을 수송하며 지난해 대비 화물수송 실적을 10배 가량 늘렸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국제선 재개에 유상증자까지…‘제주항공’ 불황 끝, 다시 날아볼까
제주항공이 최근 국제선 18개 노선에 대한 노선 재허가를 신청하고 운항 허가를 준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제주항공 항공기의 모습. <제주항공 제공>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