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병 사건` 용의자는 집에서 숨진 직원이었다…휴대폰 포렌식 착수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생수병 사건` 용의자는 집에서 숨진 직원이었다…휴대폰 포렌식 착수
[연합뉴스]

서울의 한 회사 직원 2명이 생수병에 든 물을 마시고 쓰러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사건 이튿날 무단결근한 뒤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 회사 직원을 용의자로 입건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1일 이 회사에 다니던 30대 남성 강 모 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전날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강씨는 이달 18일 자신의 회사 사무실에서 생수병에 독극물을 타 동료 남녀 직원 2명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물을 마시고 쓰러진 2명 가운데 여성 직원은 퇴원했지만 남성 직원은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사건 다음 날인 19일 무단결근했고, 집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강씨의 자택에서는 독극물로 의심되는 물질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가 발견됐을 당시 타살을 의심할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아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강씨가 사건 당일 생수병에 독극물을 탔을 것으로 의심하는 경찰은 범행동기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의식을 회복한 여성 직원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하는 한편, 국과수에 생수병과 독극물 의심 물질 등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독극물 관련 검색 기록 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강씨의 휴대전화도 포렌식 중이다.

아울러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이날 강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무실 구조 등으로 인해 강씨의 범행이 찍혀 있는 CCTV는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숨진 강씨를 입건한 것은 범행 동기 등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