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누리호 발사… 우주산업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자

  •  
  • 입력: 2021-10-20 19:57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한국이 독자개발한 누리호가 우주를 향해서 우뚝 선 채 발사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발사 예정 시각은 21일 오후 4시가 유력하다. 오후 2시 30∼40분 연료탱크에 충전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연료 주입이 끝나면 누리호 기립장치의 철수작업이 시작된다. 발사 25분 전 발사자동운용(PLO) 점검이 이뤄지고 10분 전 PLO가 가동되면서 본격적인 발사 카운트다운에 돌입한다. 누리호 발사가 성공하면 한국은 1톤급 위성을 자력으로 쏘아 올리는 능력을 갖춘 국가가 된다. 현재 이런 위성을 스스로 쏠 능력을 보유한 나라는 러시아, 미국, 프랑스, 중국, 일본, 인도 등 6개국뿐이다. 누리호 발사 성공시 한국은 세계 7번째로 중량 1톤의 실용급 위성 발사국이란 타이틀을 갖게된다. 다른 나라의 발사체를 빌려 위성을 쏘지 않아도 되는 '우주 독립'이 이뤄지는 것이다.

따라서 누리호 발사 성공은 한국 우주개발사의 전환점을 의미한다. 국내 우주개발 및 산업의 이정표가 되는 것이다. 미래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우주산업의 개척 길이 열린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우주산업 분야는 첨단 정보통신기술과의 융합으로 규모를 더하고 있다. 비지니스 모델은 우주여행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의 시대로 돌입하는 분위기다. 그런만큼 우주산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가치가 충분하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전망이 이를 뒷받침한다. 전세계 우주산업 시장이 2040년이 되면 1조1000억달러(약 1293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세계 각국이 우주산업에 도전적으로 나서는 이유다.

비록 한국이 미국, 러시아 등 우주 선진국들에 비하면 기술력은 60~80% 수준이고, 투자도 크게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도 이번 누리호 사업에 총 300여 기업들이 참여해 기술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괄목할만한 성과다. 이를 발판으로 적극적으로 시장에 뛰어들어야 한다. 새로운 산업과 먹거리가 우주에서 쏟아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적극적으로 관련 예산을 확대 지원해 우주산업 생태계를 착근시켜야 한다. 기업들도 긴 안목으로 투자를 단행해 우주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워내야 한다. 이번 누리호 발사가 '우주 대항해 시대'를 여는 시발점이 되기를 기원한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