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AI시대, 플랫폼 눈으로 세상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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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실의 서가] AI시대, 플랫폼 눈으로 세상을 보라


콘텐츠, 플랫폼으로 날다!

김세을 지음 / 콘텐츠경영학회 펴냄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4차산업혁명 시공간에서, 더구나 코로나 팬더믹이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지금,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으면서 성공의 열쇠를 거머쥘 수 있을까. 책은 메타버스가 추가된 콘텐츠 순환구조 속에 콘텐츠 비즈니스의 중요한 키가 무엇인지 확인한다. 아울러 플랫폼의 역할도 분석한다. 책에는 콘텐츠 전문가인 저자가 현장에서 직접 겪은 수많은 콘텐츠와 플랫폼 기업들의 성공과 실패 사례, 나아가 미래를 읽는 통찰력까지 들어있다. 책은 마치 영화평을 읽듯이 가볍게 술술 읽혀 내려간다. 그러면서도 변화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진다. 현재 그리고 미래 콘텐츠 흐름을 파악하는 데 꼭 필요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콘텐츠가 성공하려면 탄탄한 스토리텔링 구조를 가져야 하지만, 플랫폼의 성격들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플랫폼이란 마치 정거장과 같은 곳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들렀다 지나치는 정거장이 있는가 하면,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아 결국 문닫고 마는 정거장도 있다. 즉 스쳐 지나가는 뜨내기 손님만 득실대는 플랫폼이 있는가 하면, 충성심 높은 단골 고객들로 붐비는 플랫폼도 있는 것이다. 저자가 주목하는 것은 이 대목이다. 콘텐츠 자체의 경쟁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지만 플랫폼을 만나야 날개를 달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한마디로 콘텐츠가 살아남으려면 플랫폼과 궁합이 잘 맞아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저자는 독자들이 알아듣기 쉽게 온오프라인 공간을 넘나들면서 다양한 시도를 펼친다.

특히 저자는 세상이 아무리 변화해도 불변의 가치는 '사람'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인공지능이 발전한다고 해서 사람의 존재 의미가 퇴색하는 게 아니다. 오히려 플랫폼 공간에서는 '사람 그 자체가 콘텐츠'인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진단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주역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한 손에는 탄탄한 스토리텔링 구조를 가진 콘텐츠를 쥐고, 또 한 손으로는 인공지능 기반의 플랫폼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양손형 인재가 절실한 때라고 진단한다. 콘텐츠와 플랫폼이 만나는 곳에서 새로운 길이 열린다고 단언한다. 저자는 숭실대 경영대학원 문화콘텐츠경영학과 겸임교수다. 콘텐츠경영학회를 설립해 관련 비지니스 모델과 경영이론을 연구중이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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