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 "항혈전제 `플라빅스` 시장 잡아라"

지난해 1067억 생산실적 호성적
동국제약·이연제약·다산제약 등
자사 제품 생물학적 동등성 평가
임상 1상 시험 잇따라 승인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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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 "항혈전제 `플라빅스` 시장 잡아라"
플라빅스 사노피아벤티스.

국내 제약사들이 뇌졸중 및 심근경색 환자들에게 처방되는 항혈전제 '플라빅스'의 복제약(제네릭) 제품 출시를 위해 생동성 시험에 나서고 있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동국제약, 이연제약, 한국유니온제약, 팜젠사이언스, 다산제약, 명문제약, 안국약품 등이 플라빅스와 자사 제품의 생물학적 동등성 평가를 위한 임상 1상 시험을 승인 받았다.

이들 제약사는 플라빅스정(성분명 클로피도그렐황산염)과 이를 복제한 의약품의 주성분이 체내에 흡수된 뒤 생체이용률에 있어서 통계학적으로 동등 또는 유사한지 입증하기 위한 시험을 실시한다.

플라빅스는 사노피-아벤티스가 개발한 항혈전제로 현재 국내 제약사인 한독이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주성분인 클로피도그렐은 혈소판이 뭉쳐 혈전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하며 심장병이나 죽상경화증과 같이 혈전이 생기기 쉬운 질환에서 혈전증으로 인한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된다.

플라빅스정의 경우, 지난해 1067억원의 생산실적을 올리며 SK바이오사이언스의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프리필드시린지', HK이노엔 '케이캡정50㎎'에 이어 생산실적 3위를 기록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실제로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플라빅스는 지난해 783억원이 판매된데 이어 올 상반기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증가한 468억원을 기록하며 고공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플라빅스 외에도 삼진제약의 '플래리스', 동아ST '플라비톨', 종근당 '프리그렐', 한미약품 '피도글' 등이 이미 출시됐지만, 인구 고령화 등으로 수요가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중소제약사들은 복제약 제품을 출시한 뒤 각각의 전략을 갖고 시장 점유율 및 매출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한 중소제약사 관계자는 "항혈전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많은 제약사가 일단 허가를 받아놓으려는 것 같다"면서 "복제약 시장도 이미 많은 제약사들이 들어와 있는 만큼 이들 제약사가 실제로 판매까지 나설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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