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전 세지는 안철수 "이재명, 친북·굴중·혐미·반일"

"李의 친일파 청산론, '아무데나 친일파' 외눈박이 색안경 전략…심지어 北·中 모델"
KAST 원장과 대담 갖고 "美中 패권전쟁 , '과학기술 중국몽' 앞 생존전략 중요" 밝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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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대선 출마가 점쳐지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한층 강경해진 현안 비평에 나섰다. 정권교체론이 우세한 여론 지형에서 보수층을 간접 공략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17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 "'친북·굴중·혐미·반일(親北屈中嫌美反日)'에 기반한 그의 역사전쟁이 현재진행형이자, 그가 꿈꾸는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가 지난 1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지난해 말 법무부의 정직 2개월 징계가 적법했다는 행정법원 1심 판단을 계기로 "(윤 전 총장의 정권교체 주장은) 친일파가 신분을 위장해 독립군 행세를 하는 것"이라고 공격한 데 따른 것이다.

안 대표는 "(좌·우 양대 진영에서) 아무 데나 '친일파' 또는 '빨갱이' 딱지를 붙이는 외눈박이 또는 색안경 전략"을 이 후보가 강성지지층 결집을 위해 구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후보가 지난 7월 대선에 출마하면서 대한민국을 '친일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 지배체제를 유지'한 나라라고 발언한 사례 등을 들어 "이 후보의 친일파 청산 방식은 극일(克日)이 아니라 주윤발의 영웅본색 영화처럼 '모두 죽이고 자신도 죽는' 인적 청산이다. 심지어 그의 친일 청산 모델은 북한과 중국"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최근 미·중 기술패권 전쟁 우려 입장을 밝혀 온 안 대표는 보다 중국 측을 경계 대상으로 거론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KAST)을 방문해, "최근 대선이나 정치적 이슈에서도 과학기술이 전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한민구 KAST 원장의 우려에 공감을 표했다.

안 대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를 들고 있는 사진은 '이젠 국가 지도자가 과학기술 패권 전쟁의 사령관 역할을 하는 나라만이 부강할 수 있다'는 상징"이라고 했다. 그는 "중국도 정말 만만치 않다. 시진핑 주석 본인이 바로 칭화대 화학공학과 출신이고 그가 주장하는 '중국몽' 그 중에서도 핵심은 과학기술 중국몽"이라면서 "이런 세계적 환경에서 대한민국이 어떻게 생존하느냐가 정말 지금 중요한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도 기초과학자 출신으로 "(과학기술계에서) 0.1% 성공률에 도전하면 999개가 실패하더라도 하나가 성공해 노벨상을 만들 수 있는 연구결과를 내는 게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밝혔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출마 전 세지는 안철수 "이재명, 친북·굴중·혐미·반일"
지난 10월15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대장동 게이트 엄정 수사와 특검을 촉구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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