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원유·석탄 가격 상승세 내년 2월까지 지속"…정부, 민관합동 에너지TF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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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원유·석탄 가격 상승세 내년 2월까지 지속"…정부, 민관합동 에너지TF 구성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6일 서울 광화문 S타워에서 열린 '탄소중립 에너지 정책포럼 출범식 및 제1차 포럼'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국제유가 및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민관 합동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에너지 수급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전문기관들은 천연가스·원유·석탄 등 주요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내년 2월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박기영 2차관 주재로 '에너지·자원 수급관리 TF' 제1차 회의를 열고 글로벌 에너지 가격 및 수급 동향과 전망, 국내 에너지 수급에 미치는 영향 및 대응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석유공사, 가스공사, 광해광업공단, 한전, 발전5사 등 공기업과 도시가스협회, 대한석유협회, GS에너지, 포스코에너지 등 민간기업 및 학계 인사가 참석했다.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은 수요·공급 불일치로 인해 급등하는 추세다. 동북아 천연가스 가격지표인 JKM은 지난 6일 역대 최고치인 100만BTU당 56.3달러까지 치솟았다. 가스발전 수요는 증가하지만 러시아의 공급제약 등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100만BTU당 5.2달러에서 10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가스가격 급등으로 석탄발전이 대체발전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가동률이 늘고 있지만, 전 세계적 탈(脫)석탄 정책으로 공급이 위축되면서 석탄 가격 역시 최근 5년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석유는 OPEC+의 공급 제한으로 서부텍사스유(WTI) 기준 지난 11일 7년만에 최고치인 배럴당 80.5달러까지 올랐다.

글로벌 에너지 전문기관에 따르면 전력·난방 등 에너지 수요가 높은 내년 2월까지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정부는 아직까지 국내 에너지 수급 상황은 안정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박기영 차관은 "원유는 매월 8000만배럴을 차질 없이 도입 중이며, 금년 비축유 목표량(25만5000배럴)도 구매를 완료해 총 1억배럴 규모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발전용 석탄도 금년말까지 필요한 물량을 100% 이상 확보하고 있고, 천연가스도 가스공사의 장기도입계약을 바탕으로 현재까지는 수급에 큰 어려움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차관은 "그러나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에너지 관련 기업들과 함께 에너지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국제 에너지 시장 동향을 실시간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위험 신호가 감지되면 즉시 에너지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위기 경보를 발령하고 비상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추겠다"고 밝혔다.은진기자 jineun@dt.co.kr

"가스·원유·석탄 가격 상승세 내년 2월까지 지속"…정부, 민관합동 에너지TF 구성
일별 국제유가 현황. (단위:$/배럴) <자료: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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