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런 정신머리 당 해체? 윤석열 못된 버르장머리 혹독히 검증"

尹, 전날 洪·劉 저격 발언 "민주당과 손잡고 날 공격, 정치판에 여야 따로 없어, 정신머리 안 바꾸면 없어져야할 당"
洪 "검찰 후배라고 조심히 다뤘더니, 버르장머리 안 고치곤 정치 어렵다"…캠프도 "尹 작심망언, 당 모욕 사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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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런 정신머리 당 해체? 윤석열 못된 버르장머리 혹독히 검증"
지난 10월12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인천광역시 남동구 국민의힘 인천광역시당에서 열린 'jp희망캠프 인천지역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은 14일 자신과 유승민 전 의원을 작심 비판하며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게 맞다"고 발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뻔뻔하고 건방지기 짝이 없다"며 "그 못된 버르장머리 고치지 않고는 앞으로 정치 계속 하기 어렵다"고 날을 세웠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참 오만방자하다. 들어온 지 석달밖에 안 된 사람이 뭐 '정신머리 안 바꾸면 당 해체 해야 한다'? 나는 이 당을 26년간 사랑하고 지켜온 사람이다. 그간 온갖 설화도 그냥 넘어 갔지만 이건 넘어가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넉달 된 초임검사가 검찰총장 하겠다고 덤비면 우스운 꼴이 되듯이 정치 입문 넉달만에 대통령 하겠다고 우기는 모습이 철없이 보이기도 하고 어처구니 없기도 하다"며 "내 여태 검찰 후배라고 조심스레 다뤘지만 다음 토론 때는 혹독한 검증을 해야 하겠다"고 했다.

이는 앞서 윤 전 총장이 전날(13일)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가진 대선캠프 제주선거대책위원회 임명식에서 "정권을 가져오느냐 못 가져 오느냐는 둘째 문제이고, 정말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것이 맞다"고 발언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당시 윤 전 총장은 "비리가 드러나면 수사를 하고, 수사해서 진상이 드러나면 드러난 대로 처리하고, 그런 상식적인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권은) 저 하나를 죽이려고 탈탈 털었다"며 "그랬더니 정치를 하기 전에는 '제대로 법을 집행하려다가 참 핍박받는, 정말 훌륭한 검사'라고 하던 우리 당 선배들이 제가 정치에 발을 들이니 핍박이 갑자기 의혹으로 바뀌더라"고 토로했다.

특히 "민주당과 손잡고 거기 프레임에 (맞춰) 저를 공격하지 않나", "정치판에 들어오니까 이건 여당이 따로 없고 야당이 따로 없다"라며 "그분들이 제대로 했으면 이 정권이 넘어갔겠으며, 제대로 했으면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저렇게 박살이 났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제 개인은 얼마든지 싸움에 나가 이겨낼 자신이 있지만 참 당이 한심하다. 정권교체를 하려면 당부터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유 전 의원의 지난 12일 발언을 겨냥해선 "고발사주 (의혹을) 가지고 대장동 사건에 비유해가면서, 이재명과 유동규(사건 당시 성남시장과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직무대행)의 관계가 저와 (수사)정보정책관의 관계라는 식으로 (공격한다)"면서 "이게 도대체 야당 대선 후보가 할 소리인가. 이런 사람이 정권교체를 하겠나"라고도 했다.

이와 관련, 홍준표 캠프 여명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을 겨냥한 성명을 내 "작심 망언을 늘어놨다"며 "질 것 같으니 이제와 당 탓 하는 것인가"라고 했다. 여 대변인은 "어디서 '정권 빼앗긴 분들' 운운인가. 윤 후보가 박영수 특검의 부하로서, 그리고 문재인 정권의 비호 아래서 휘두른 '적폐 몰이 칼춤'으로 우리 당은 궤멸 직전까지 갔었다. 가해자인 윤 후보는 모르겠지만 당시 수십만 당원들이 피눈물을 흘리며 자연재해와도 같던 그 광경을 가슴치며 지켜봤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후보는 강력한 대권주자로 거론되던 여름, '제3지대를 개척하겠다', '중도 확장성을 확보하겠다'며 우리 당 입당 시기를 재고 또 쟀다. 당은 그런 윤 후보를 배려해 윤 후보와 함께 입당하는 당원들은 경선 시 투표권을 주겠다며 특혜를 논의했었다"며 "그런데 불과 세 달 만에 본인의 확장성 결여와 도덕·정책 역량 부족으로 선두 자리를 빼앗기고선 캠프에서 '역선택, 위장당원'설(說)을 주장했다"고 힐난했다.

이어 "그러더니 이제는 꼭 필요한 경선 검증 과정을 두고 '난 잘할 수 있는데 한심하게 민주당 프레임으로 나를 공격한다'며 당 탓이다. 왜, 그냥 '대통령 후보로 추대하라' 주장하지 그러나"라며 "어제(13일) 방송토론회에서 윤 후보는 가져온 A4용지를 뒤적이면서도 질문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방송사고급 오디오 공백을 여러 차례 초래했다. 왜 그런가 했더니 자신의 지지자들 앞에서 당을 지켜온 선배를 향해 주워 담지 못할 실언들을 내뱉고 오는 길이라 그랬던 것이냐"고 꼬집었다.

여 대변인은 "어제 방송토론회에서의 윤 후보의 모습을 두고 네티즌들이 즐겨 사용하는 표현이 '방구석 여포'"라며 "윤 후보는 당내 경선 과정을 '억울한 네거티브' 라고 주장할 것이 아니라 정도로 맞서라. 고발사주 의혹, 부인 주가조작 의혹, 장모 비리, 박영수 특검 대장동 게이트 연루 사전 인지설, '화천대유' 김만배 누나와 윤 후보 부친의 부동산 거래 등 여러 의혹을 뭉개고 있으면서 '이재명 특검' 주장하는 모습 부터가 윤 후보 표현처럼 소가 웃을 일"이라며 "또한 경선 주자들과 우리 당 지지자들을 모욕한 것에 대해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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