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약점` 운운 윤석열, 文 충견 벼락출세하더니 뵈는 게 없나…스파이 노릇"

전날 尹 "다른 후보 (도덕성) 털리는데 일주일도 안 걸려" 발언에 '발끈'
劉 "등 뒤 칼 꽂기, 文정권 하수인 시절 버릇…본인·부인·장모사건 챙기고 망언 끊어라"
"'국민이 불러서 나왔다' 웃기는 소리…당원들 원점서 다시 생각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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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약점` 운운 윤석열, 文 충견 벼락출세하더니 뵈는 게 없나…스파이 노릇"
지난 10월12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유승민 전 의원이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유승민 전 의원이 14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비겁하고 약점 투성이 후보", "문재인 정권의 충견 노릇",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탈탈 털리고 당에 치욕을 안길 후보" 등 작심 비난을 쏟아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윤 전 총장을 겨냥 "뭐가 두려워서 등 뒤에서 칼을 꽂나. 문재인 정권의 하수인 시절 버릇이냐. 떳떳하면 TV토론에서 사람 눈을 보고 당당하게 말하라"고 쏘아붙였다.

유 전 의원은 이같은 비판의 배경으로 "무서워서 손바닥에 '王'자 쓰고 나와도 버벅거리는 사람이 어떻게 이재명을 이기나. 붙으면 탈탈 털려서 발릴 것"이라며 "일주일만 털면 다 나온다? 특수부 검사다운 말버릇"이라고 썼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전날(13일) 제주 방문 중 대선캠프 제주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여야 대선주자들의 자신을 향한 '도덕성 공세'를 의식한 듯 "저는 끄떡없다. 2년을 털려도 이렇게 뭐가(대형 비리 실체가) 안 나온다"면서 "우리 당 (다른) 후보가 만약에 된다면 (털리는 데) 일주일도 안 걸린다"고 말한 것으로 이날 뒤늦게 알려졌다.

유 전 의원은 "22년 정치하면서 야당 때도, 여당 때도 탈탈 털어 먼지 하나 안나온 유승민한테 무슨 약점 운운하냐. 유승민은 윤 후보 같은 사람한테 그런 소리나 들을 만큼 허접하게 살아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깨끗하게, 당당하게, 소신과 양심 지키며 살아왔다. 야당 때도, 여당 때도 서슬 시퍼런 권력 앞에 할 말 다하고 살아왔다"며 "(윤 전 총장은) 걸핏하면 '털어서 뭐 나온 게 있나'라고 하는데, 10원 짜리 하나 안받았다던 장모는 나랏돈 빼먹은 죄로 구속됐었고, 부인과 장모의 주가조작 의혹, 본인의 고발사주 의혹, 윤우진 사건 거짓말 의혹, 화천대유 김만배가 부친 집 사준 의혹 등등은 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본인 약점이나 신경쓰고, 무서우면 '천공스승님 정법 영상'이나 보고 오시라"고 '주술 공방'을 재론하며 비꼬았다. 나아가 "문재인 정권의 충견 노릇을 한 덕분에 벼락출세 하더니 눈에 뵈는 게 없느냐"고도 했다.

유 전 의원은 또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일성인) '국민이 불러서 나왔다'는 웃기는 소리도 그만하자"며 "적폐라고 수없이 많은 사람들 구속시킨 당에 들어와서 하는 '스파이' 노릇도 그만하자"고 비난했다. '스파이'를 거론한 이유로는 "'조국 수사는 문재인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수사였다'고 말했지 않냐. 끝까지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려고 우리 당에 온 거 아니냐"고 했다.

그는 "본인과 부인, 장모 사건들부터 챙기시고, 1일 1망언 끊고, 정책 공부 좀 하라"며 "지지도 좀 나온다고 정치가 그리 우습게 보이고 당이 발 밑에 있는 것 같나. 차리리 '나 좀 추대해달라'고 말하라. 처음부터 원했던 게 '꽃길'에 '추대' 아니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당원과 국민들께서 정권교체를 진정 원하신다면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주셔야 한다"며 "이재명에게 탈탈 털리고 당에 치욕을 안길 윤 후보로는 필패다. 이재명 이길 사람은 유승민뿐이다. 경선은 이제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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