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지난해 4800억 투입 “농산물 가격 폭등 못잡아”

이원택“현행 비축 및 방축 프로세스 전반 실태조사, 개선방안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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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한 해 예산 4800억원을 사용하고도 농산물 수급조절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원택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aT는 지난해 수급안정을 위해 배추 6214톤, 무 4501톤, 밀 853톤 등 1만4140톤의 국내 농산물을 수매비축했다.

해외 농산물의 경우 콩 19만189톤, 팥 1만8000톤 등 24만9000톤을 수입비축 했다.

이후 국산 농산물의 경우 배추 6610톤, 무 2496톤 등 총 3만4649톤을 방출했고, 콩 19만4332톤, 참깨 4만2380톤 등 총 25만6781톤의 해외 농산물을 방출했다.

하지만 수확기에 국산 비축품목인 고추, 마늘, 양파, 배추, 무, 밀은 ▲배추 10kg당 1월 8038원에서 9월 2만3146 188% ▲고추는 kg당 1월 1만1670원에서 9월 2만6895원으로 130% △마늘 kg당 1월 2560원에서 11월 4249원으로 66% ▲양파는 kg당 1월 779원에서 12월 1225원으로 57% △무 20kg당 1월 1만7721에서 9월 2만3331 32%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

수입농산물들도 팥과 콩 등은 각각 년초 대비 40%, 20% 가격이 올랐다.

aT의 비축지원 사업은 국내산 농산물을 수매 또는 외국산 농산물을 수입 비축한 후 시장가격 동향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하여 수급조절 및 가격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계절적 수급이나 가격변동 폭이 크거나 국민생활에 큰 영향을 줘 가격안정이 요구되는 품목이나 생산 기반 유지가 필요한 종목 등을 매입한다.

이원택 의원은 "필수 농산물에 대한 수급조절 실패로 농업계는 aT비축지원 사업의 업무능력에 큰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주무부처인 농식품부와 협의해 현행 비축 및 방축 프로세스에 전반적인 실태조사와 개선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민호기자 lmh@dt.co.kr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지난해 4800억 투입 “농산물 가격 폭등 못잡아”
지난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한 해 예산 4800억원을 사용하고도 농산물 수급조절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수매비축과 수입비축 실적과 방출실적 [자료=이원택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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