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네이버 이어 토스도 관심
MZ세대·가맹점·빅테크 '윈-윈'
'신용결제' 위험도 인지해야 지적
MZ세대·가맹점·빅테크 '윈-윈'
'신용결제' 위험도 인지해야 지적
![[金담벼락] 아마존·페이팔도 뛰어들었다..`BNPL` 주목](http://contents.dt.co.kr/images/202110/2021100802109963048001[1].jpg "[金담벼락] 아마존·페이팔도 뛰어들었다..`BNPL` 주목")
BNPL의 정식 명칭은 'Buy Now Pay Later'로 '지금 사고 나중에 결제'한다는 의미다. 후불결제시스템이라고도 불린다. 판매 가맹점이 BNPL 서비스 기업으로부터 대금을 먼저 지급받고 고객은 해당 금액을 추후 해당 금액이 납부하는 식이다.
주로 온라인 쇼핑에 익숙하지만 경제력이 충분하지 못한 MZ세데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주로 학생 또는 사회초년생인 이들은 신용카드 발급이 어렵거나 사용자체를 선호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대신 비대면을 통한 소비에는 친숙하다.
소비자뿐만 아니라 기업과 가맹점에도 윈-윈이다. BNPL 협약을 맺은 가맹점은 무이자 할부 기능과 소액 신용공여를 제공해 소비자의 제품 구매력을 높일 수 있다. 서비스 기업은 MZ세대 고객 확보 창구로 활용한다. 통상 신용공여 한도는 30~50만원 수준으로 책정된다.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해 신용도를 평가받기 힘든 신파일러(Thin Filer)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다. 주로 사회초년생이나 주부와 같은 신파일러들은 신용카드 사용이력 등이 없어 후불결제를 할 수 없지만, 비금융데이터와 머신러닝 등을 활용해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통해 적정 수준의 BNPL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받는다.
편의성 못지않게 잠재적 위험도 분명하다. BNPL 서비스가 결제 플랫폼 상에서 옵션으로 활용되기에 소비자가 '신용상품'이 아닌 'IT수단'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이다. 서비스가 활성화된 영국에서는 광고위원회(CAP)가 소비자에게 BNPL이 신용상품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는 광고 가이드라인을 지난해 발표하기도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내의 BNPL 시장은 규모가 크지 않고 소액 위주로 운영되고 있어 연체율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가맹점도 수익을 보는 구조이기 때문에 서비스 기업들이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춘다면 충분히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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