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인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인프라와 활용도를 분석한 '2021 4차 산업혁명 지표'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4차 산업혁명 대응계획'에 따라 지난 2019년부터 관련 성과지표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지표는 △디지털 전환을 위한 인프라 구축 △디지털 전환기 유망산업의 성장 △디지털 전환에 따른 혁신 성과 등으로 구분해 총 43개 지표로 구성됐다.
디지털 뉴딜의 핵심 산업인 '데이터 산업'의 전체 시장규모는 19조27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 성장했다. 공공데이터 개방 건수는 5만5561건으로 전년 대비 63.4% 증가했다.
IoT 서비스 가입수는 3098만개로 전년 대비 18.8% 증가했다. OTT 이용률은 2019년 52%에서 지난해 66.3%로 14.3% 늘어났다.
인공지능 분야 성과 확산 추진 등에 따라 인공지능 산업 매출액은 6895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16.3% 성장한 수치다. 고도화된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활용 횟수는 전년 대비 153.4% 늘어난 9만6826회에 달했다. 클라우드, 가상·증강현실(VR·AR) 등 혁신성장을 주도할 미래 유망산업도 부각되고 있다.
2019년도 기준 클라우드 산업 매출액은 3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 성장했다. 개인의 클라우드 이용률은 2019년 30.8%에서 지난해 35.3%로 4.5% 증가했다. 가상·증강현실 산업의 매출액은 2020년 8032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늘어났다. 참여 종사자도 2019년 5940명에서 지난해 10.6%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학생의 온라인교육 이용률은 98.9%로 전년 대비 37.1%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의 일상화로 인해 온라인 교육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일반국민 대비 취약계층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72.7%(2020년)로 전년 대비 2.8% 상승했다. 인터넷 전문은행 계좌 수는 올해 3월 기준 3103만개로 전년 대비 29.3% 증가했다. 고객 수는 1807만명으로 전년 대비 36.2% 늘어났다. 간편결제·간편송금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실적은 지난해 8057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공공분야의 디지털 전환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전자정부서비스 이용률은 지난해 88.9%로 전년 대비 1.3% 늘어났다. 지속적인 디지털정부 추진을 통해 지난해 OECD 국가 중 디지털정부 종합지수 1위를 차지했다. 올해 6월 기준 드론 기체 신고대수는 2만6035대로 전년 대비 96.7% 증가했다. 자율주행자동차는 136대로 전년 대비 46.2% 증가했다. ICT 기술에 기반한 이동수단의 혁신에 속도가 붙고 있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드는데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 추진을 통해 디지털 혁신을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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