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에서도 올해 월매출 성장세를 이어간 오프라인 유통업태로는 편의점이 유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 자료에 따르면 GS25와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업체 3사의 올해 1∼8월 월별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성장을 지속했다.
1월에는 전년대비 늦춰진 설 명절 시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대형마트(-11.7%), 백화점(-6.3%), SSM(준대규모점포)(-3.3%) 매출이 모두 줄어 전년동월 대비 5.8% 하락한 가운데, 소비자 인접성이 큰 편의점만이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2.4%)했다.
이어 편의점은 2월 2.1%, 3월과 4월에는 각각 10.7%, 11.6% 증가하는 등 올해 들어 월평균 6%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하지만 점포당 매출액은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증가와 감소를 반복 중이다. 지난 8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1.8% 줄어든 5288만원으로 집계됐다.
백화점 매출은 1월만 제외하고 8월까지 플러스 성장했다. 특히 2∼6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3월 77.6%로 정점을 기록한 뒤 둔화세를 보이다 8월에는 성장률이 전월대비 5.2%포인트 증가했다. 8월에 아동·스포츠, 가정용품, 해외유명브랜드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백화점은 지난 8월 오프라인 모든 업태 중 유일하게 점포당 매출이 증가(9.2%)했다. 올해 8월 점포당 매출액은 318억7000만원으로 파악됐다.
대형마트는 증감을 반복 중이다. 1월 11.7% 감소한 뒤 2월과 3월은 증가세로 돌아섰다가 4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1~8월 평균 1% 미만의 성장률을 보였다.
준대규모점포(SSM, 기업형슈퍼마켓)는 올해 들어 월평균 7.5% 역성장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매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계속 감소하다 7월에 처음으로 증가(2.8%)했다. 그러다 8월에는 다시 5.3% 줄었다. 지난 8월 점포수도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오프라인 유통 업태별 2021년 1~8월 전년동월 대비 매출 증감률(%).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유통업체 매출 동향 자료 취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