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화천대유 관계자에게 2500만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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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의원이 성남 대장지구 개발사 화천대유의 핵심 관계자들로부터 모두 2500만원의 고액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2016∼2019년 국회의원 후원금 고액 후원자 명단에 따르면 이 기간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 등은 연간 후원금 최대한도인 500만원을 곽 의원에게 각각 지급했다.

이 대표는 2016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500만원씩 후원금을 줬고,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는 2017년 각각 500만원을 송금했다.

남 변호사의 부인인 A 전 MBC 기자도 2016년 500만원을 후원했다. 이날 MBC 노조는 성명을 통해 "대장동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 변호사의 부인 A 기자가 위례신도시 개발회사와 투자회사의 임원으로 등재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위례신도시의 경우도 대장동 개발과 마찬가지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우고 SPC의 자산을 관리하는 자산관리회사가 주도권을 쥐고 개발 사업 전반을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 자산관리회사로 책정된 위례자산관리 주식회사의 등기부에 A 기자가 2013년 11월 4일 설립 등기 시점부터 사내이사로 등재돼 같은 해 12월 5일 사임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A 기자는 SPC 지분을 가지고 투자 비율에 따라 배당받는 주식회사 위례투자2호에도 2013년 11월 4일 등재된 이후 2014년 8월 25일 사임할 때까지 유일한 사내이사로 있었고, 투자금과 배당금을 관리했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정치권에선 화천대유 핵심 관계자들이 법정 한도를 맞추기 위해 500만원씩 '쪼개기 후원금'을 만들어 곽 의원에게 뇌물성 후원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곽 의원은 2016년 5월 총선에서 당선돼 국회에 발을 들였다. 2015년 6월 곽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를 입사한 이후다.

한편 이날 곽 의원은 자신을 고발한 이재명 경기지사를 무고죄로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곽 의원은 이날 SNS에서 "이 후보의 이번 고발은 무고죄에 해당하는 것 같다"며 "향후 응분의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 지사 캠프는 곽 의원이 지난 17일 SNS에서 이 지사를 가리켜 '대장동 개발사업의 명실상부한 주인'이라고 한 것이 허위사실 공표라며, 이날 곽 의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권준영기자 kjy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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