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입가경` 네거티브 치닫는 野대선주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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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입가경` 네거티브 치닫는 野대선주자들
지난 9월26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선 2차 경선 3차 방송 토론회에서 마지막 발언을 위해 각각 다양한 소품을 준비했다. 윤석열(왼쪽부터)·홍준표·유승민 후보는 각각 수저 세트, 세탁기 모형, 야구공을 집어 들었다.연합뉴스 사진 갈무리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이 후반전에 접어들면서, 윤석열·홍준표·유승민 등 상위권 3자 간 공방이 네거티브에 치우쳐 진흙탕 싸움으로 흐르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김기흥 수석부대변인 논평에서 "(지난 26일) 3차 토론회에서 유승민 전 의원은 '공정과 상식을 내 건 윤 전 총장이 희대의 불공정·비상식 사건에 침묵한다'고 했는데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김 수석부대변인은 "윤 전 총장은 토론회 서두에서 현 정권을 '내로남불', '이권 카르텔', '국민 약탈 정권'으로 규정하면서 '지금 국민은 화천대유를 통해 그 전형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장 대규모 특별검사팀 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반박했다. 유승민 캠프가 윤석열 캠프의 '대장동 화천대유' 논평이 1건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5차례 논평했다"며 '야비한 사실 왜곡'이라고 맞받았다.

앞서 윤 전 총장은 3차 토론회에서 '작계 5015를 아느냐'고 묻는 홍준표 의원에게 "안다"고 답했다가 구체적인 내용을 몰라 곤욕을 치렀다. 윤 전 총장 지지를 표명한 김영환 전 의원은 이날 SNS로 "(선제타격·참수작전이 포함된) 작계 5015에 대해 공개된 자리에서 토론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홍 의원이 금도를 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홍 의원은 이날 작계 5015에 대해 "세부적인 내용은 군사 기밀"이라면서도 "2016년 만들 당시부터 언론에 공개돼 일반화돼 있는 안보 상식이다. 최근 '김여정 대남 협박' 내용도 모르는 그 후보의 안보 무지는 더더욱 놀랍다"고 윤 전 총장을 재차 공격했다. 해당 작계가 국회 국방위원회 토론 대상이 됐었다는 홍 의원의 주장엔 윤석열 캠프 안보정책본부장인 백승주 전 의원이 "당시 국방부(한민구 장관)는 열람조차 거부했다"며 "군통수권자가 되려면 군사기밀법을 지키는 기본자세부터 갖추라"고 반박했다.

'화천대유'에 관해선 홍 의원이 화천대유 법률고문단에 김수남 전 검찰총장,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포함된 것을 두고 윤 전 총장이 재임 중 대장동 관련 의혹을 보고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캠프는 입장문에서 "홍 의원 특유의 '아니면 말고' 식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토론 중 박 전 특검을 거론한 뒤 "우리나라 판검사들이 이렇게 더럽게 썩었느냐. 청소를 해야 한다"고 했지만, 윤 전 총장은 "일반적으로 판검사를 지칭해 말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유승민 캠프는 "화천대유 비리의혹 법조인을 비호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박 전 특검 때문인가"라는 논평을 냈다. 한편 국민의힘은 2차 컷오프(다음달 8일)에 앞서 총 6번의 경선 후보자 토론회를 진행하며, 28일 유튜브 '오른소리'로 4차 토론회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한기호기자 hkh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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