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위례신도시도 대장동 축소판… 공통분모는 이재명"

개발사업 특혜의혹 추가로 제시
"위례서 돈 벌어 대장동 판 키워"
국민의힘, 국조·특검 수사 압박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김기현 "위례신도시도 대장동 축소판… 공통분모는 이재명"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외에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에 대한 특혜 의혹을 추가로 제시했다.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은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추진한 사업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13년 성남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이 대장동 개발 사업의 축소판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면서 "민간 사업자 공모 공고 마감 하루 만에 사업자가 선정되고, 화천대유와 같은 자산관리회사 역할을 한 위례자산관리는 공고 사흘 후에 설립됐다고 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위례자산관리가)보통주 5만주에 2억5000만원을 출자해 150억원이 넘는 돈을 배당받았다고 하는데 그 돈이 누구 손에 들어갔는지 행방이 묘연하다고 한다"며 "이 지사가 대장동 사업 실무자라고 지칭한 유동규 씨, 남모 변호사, 정모 회계사 등이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에) 관련된 정황도 드러났다"고 말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대장동 개발사업과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의) 가장 큰 공통분모는 두 사업 모두 당시 성남시장이 이 지사라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일각에서는 특정 무리가 위례신도시에서 한번 재미를 본 뒤 판을 크게 키워 대장동에서 치밀한 계획 하에 역대급 일확천금으로 한탕 해 먹었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면서 "(대장동 개발) 사업 설계를 한 사람이 본인이라고 스스로 밝힌 이 지사는 역대급 일확천금에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런데도 이 지사는 반성은커녕 도리어 성을 내고 있으니 역대급 뻔뻔함"이라며 "떳떳하게 공정성과 전문성을 갖춘 특검에 의해 철저한 수사를 받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지 않고 비겁하게 뒤에 숨어 어물쩍 시간만 때우려 하지 말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개발사업뿐 아니라 위례신도시 개발사업도 국정조사나 특검으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여당과 이 지사 측을 압박하고 있다.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과 성과급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알려진 뒤 부메랑으로 되돌아오자 위례신도시 특혜 의혹으로 역풍을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재명 캠프는 발끈했다. 캠프 선임대변인을 맡고 있는 박성준 민주당 의원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부터 제대로 단속하라"면서 "이제라도 공당의 지도부로서 '화천대유 국민의힘 부동산비리 게이트'에 연루된 사람들을 철저히 조사해 국민 앞에 이 사건의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반격했다. 캠프 측 관계자는 "위례신도시 개발은 전혀 문제될 게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대장동 의혹 역시 지금까지 이 지사가 문제된 것은 단 한 건도 없다"고 일축했다. 김미경·한기호기자 the13ook@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