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미친듯이 올랐다?`…4년 전보다 지금이 더 충격적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박근혜 정부 때 미친 집값이라고 했던 가격의 2배 3배 되고 전세금은 2년 전 집값보다 더 비싸졌는데, 대통령은 지금 상황 제대로 보고 받고는 계신가요? 부동산은 무정부 상태 같습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친문 성향의 한 커뮤니티에는 '미친 집값 전셋값. 문 대통령은 상황 알고 계신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서 이같이 말했다. 게시자는 "대통령이 강아지들과 한가로이 지내는 사진 보니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다"라며 "그냥 비겁하게 회피하면 다인가요? 이렇게 주거를 망쳐놓고 어떻게 정권 다시 잡을 생각을 합니까?"라고 적었다. 누리꾼들은 "이건 말이 안 되는 가격이다. 국민들 실질소득이 그만큼 못 쫓아가는데", "부동산 정책 실패와 코로나 19에 따른 저금리의 대환장 콜라보"라며 공분했다.

이 커뮤니티의 또 다른 누리꾼은 '미친 집값..중산층 번지는 주거 불안'이라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베스트 댓글을 게시했다. 베스트 댓글은 "과거 노무현 대통령은 집값 폭등에 대해 본인이 직접 사과하고 잡으려는 의지도 보였는데 그때보다 더 심각한 폭등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비겁하게 숨어서 말 한마디 없다. 그럼에도 본인 치적에는 꼭 등장한다. 이런 지도자를 믿었던 서민들은 뒤통수 맞고 벼락 거지가 되었다"라고 적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문재인 정부 취임 시기인 2017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3.3㎡당 평균 2061만원에서 3971만원으로 올라 93% 상승했다. 30평 아파트 기준 집값은 2017년 6억2000만원에서 올해 11억9000만원으로, 5억7000만원 올랐다. 같은 기간 실질소득은 298만원(연 4520만원→4818만원) 올라 아파트값 상승액이 소득 상승액의 192배에 달했다.

한 가구가 처분가능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은다고 가정하면 서울에 30평 아파트를 사기 위해 25년이 걸리는 셈이다. 같은 방법으로 4년 전의 경우를 계산해보면 14년이 걸렸다.

소득 하위 20%에 속하는 사람이 서울에 30평형 아파트를 구매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이들이 처분가능소득(연 1009만원)을 전액 모은다고 했을 때 필요한 기간은 지난 5월 가격 기준으로 118년이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 3구(서초구·강남구·송파구)는 4년간 평당 평균 아파트값이 4334만원에서 3623만원이 올라 7957만원이 됐다. 30평 아파트로 환산하면 13억원짜리 아파트가 23억9000만원까지 오른 셈이다. 비강남 22개 구의 경우 2017년 3.3㎡당 1751만원에서 올해 3427만원으로 올랐다. 30평 아파트 기준으로 4년 전 평균 5억3000만원짜리가 올해 10억3000만원이 됐다.

문재인 정부 4년간 서울 아파트 공시가격 상승률이 시세 상승률을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공시가격은 2017년 5월 4억2000만원에서 올해 1월 7억8000만원으로, 4년간 3억6000만원(86%)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실제 아파트값은 6억2000만원에서 11억1000만원으로 4억9000만원(79%) 상승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집값, 미친듯이 올랐다?`…4년 전보다 지금이 더 충격적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연합뉴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