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낙하산 논란` 한국성장금융, 16일 주총 돌연 취소

황현선 전 청와대 행정관 이사선임 임시주총 취소
자산운용 경력 없이 20조원 뉴딜펀드 총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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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낙하산 논란` 한국성장금융, 16일 주총 돌연 취소
한국성장금융 조직도

한국성장금융이 16일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를 돌연 취소했다. 사내이사 선임건으로 '낙하산' 논란을 빚은 황현선 전 청와대 행정관의 자진사퇴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은 이날 예정된 임시주총을 취소했다. 향후 개최 여부도 불투명하다. 이날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었던 황 전 행정관이 주총을 앞두고 자진사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건이 폐기됐기 때문이다. 한국성장금융은 주총 취소 사유에 대해서는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황 전 행정관이 예정대로 사내이사에 선임될 경우 현재 공석인 성장금융 투자운용2본부장에 내정될 게 유력했다. 투자운용2본부장은 총 20조원 규모로 조성될 한국형 뉴딜펀드와 구조혁신을 총괄하는 자리다. 한국성장금융은 지난 8월 조직개편을 통해 투자운용본부를 1·2본부로 분리하고, 2본부장직을 신설했다.

금융권에서는 금융투자 등 자산운용 경력이 없는 황 전 행정관의 투자운용2본부장 내정 가능성에 낙하산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그는 과거 더불어민주당 핵심 보직인 기획조정국장을 거쳐 2017년 대선 당시 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팀장을 맡았다. 현 정부 출범 이후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있을 당시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으로 2년여간 근무하기도 했다.

앞서 황 전 행정관은 2019년에도 구조조정 전문기업 '유암코' 상임감사에 선임될 때도 낙하산 논란을 빚었다. 부실채권 매입과 구조조정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에 관련 경력이 전무한 황 전 행정관이 내정됐기 때문이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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