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조전에서 "한국 교회의 큰 기둥 조용기 목사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다. 목사님의 소천으로 상실감이 크실 한국 교회에 진심 어린 추모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 먹고 살기 위해 고향을 떠나온 이들에게 '우리도 잘 살 수 있다'는 목사님의 말씀은 큰 위안이었다"며 "목사님이 심어준 희망과 자신감은 한국 경제를 키운 밑거름이 됐다. 이런 믿음 속에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성장도 가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목사님은 어려운 이웃들을 보듬는 데도 앞장섰다. 심장병 어린이 수술 지원과 소년·소녀 가장 돕기, 국제 구호사업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쳤다"며 "목사님의 평안한 안식을 기도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 유 실장은 방명록에 '기독교계의 어른이신 조용기 목사님의 소천을 애도 드린다'고 남겼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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