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논란` 정면돌파 나선 이재명 "5503억 환수 모범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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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논란` 정면돌파 나선 이재명 "5503억 환수 모범사업"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성남시 대장지구 개발사업' 의혹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이재명(사진) 경기도지사가 14일 분당 대장지구 특혜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 논란에 대해 "대장지구 개발사업은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공영개발로 5503억원 상당의 개발이익을 환수한 모범사업"이라고 반박했다.

오는 25~26일 치르는 '호남대전'을 앞두고 자칫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적극 해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단군이래 최대규모 공익환수사업인 대장동개발사업을 둘러싼 억측과 곡해, 왜곡보도, 네거티브를 넘어선 마타도어(흑색선전)가 난무하고 있다"면서 "자산관리회사인 '화천대유'의 실제 소유자는 대장지구 개발 투자사들이 합의해서 결정한 것이고 비공개이므로 저로서는 전혀 그 내용을 알 수 없다. 또한 제 아들이 해당 특수목적법인 관련 기업에 취업했다거나, 경기주택도시공사 임원이 개발회사 임원이라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특히 이 지사는 화천대유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장기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를 향해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이 지사는 "공개사과를 하면 더 이상 문제삼지 않겠으나 공개사과를 하지 않으면 이후 발생하는 모든 일은 본인 책임"이라고 경고했다.

장 예비후보가 지난 12일 제기한 '화천대유 논란'의 핵심은 이 지사가 지난 2014년 성남시장 재직 당시 성남 분당구 대장동 일대 개발사업을 공영개발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신생회사인 '화천대유'를 자산관리회사로 선정하고 수백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해 특혜라는 것이다. 또 장 예비후보는 이 지사의 아들이 화천대유 계열사에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며 이 지사의 화천대유 연루설에 불을 지폈다.

그러나 이 지사는 장 예비후보의 주장이 모두 거짓이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이 지사는 이날 회견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은 수천억원 상당 개발이익이 예상되는 민간개발 사업이었으나 제가 성남시장이 된 뒤 성남시 공공개발로 전환해 개발이익 5503억원을 성남시로 환수했다"면서 "그때 민영개발을 방치했더라면, 정치로비 성공으로 정치권과 개발업자의 결탁은 더 강화되고, 업자들이 5503억을 더한 더 많은 개발이익을 누렸고, 성남시민들은 부담만 늘었을 것이다. '대장동 개발'은 지금도 제가 자랑하는 성남시장 시절의 최대치적"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의혹이 처음 제기됐을 당시에는 '황당하다'면서도 강한 대응에 나서지 않았으나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의혹과 비교되며 확산 양상을 보이자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특히 민주당 경선의 분수령인 호남지역 순회경선과 2·3차 슈퍼위크(선거인단 투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내부 판단에 따라 강경 대응 태세로 돌아섰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 철회도 이 지사의 판단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정 전 총리의 지지세가 4~5% 비중이지만 이 지사를 추격 중인 이낙연 전 대표에게로 합류할 경우 한 달 가량 남아 있는 경선의 판도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 전 총리는 특별한 지지 선언 없이 대선 출마 레이스에서 이탈했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측은 정 전 총리가 후보직을 내려놓은 직후 개별 접촉을 시도하면서 구애 경쟁을 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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