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수신액 11조4500억, 예금금리 선제 인상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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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수신액 11조4500억, 예금금리 선제 인상 주효
케이뱅크 을지로 본점 전경 (케이뱅크 제공)

케이뱅크가 지난달 사상 최대 수신액에 육박하는 11조5000억원의 수신액을 유치했다. 가상자산 거래량 감소 여파를 금리인상 등 은행 본연의 경쟁력을 내세워 반등했다. 내달초 토스뱅크 출범을 앞두고 기선제압에 나선 양상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8월말 수신규모는 전월대비 8300억원 증가한 11조4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처음으로 11조원을 넘어섰던 수신액이 7월 10조6000억원대에 다소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량 1위 업비트와의 제휴에 힘입어 성장한 케이뱅크가 최근 코인 가격 하락에도 수신규모가 다시 증가한 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수신금리 인상과 파킹통장 등 은행 고유의 상품 경쟁력을 앞세워 성장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8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선제적으로 예금금리를 인상했다. 대표상품 '코드K 정기예금' 금리는 0.2%포인트 인상돼 12개월기준 1.4%에 달한다. 이 상품의 24개월 기준 금리는 1.45%로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전체 은행권 예금 46개 중 최고 수준이다.

하루만 맡겨도 연 0.5%이자를 지급하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는 용도에 따라 최대 10개까지 쪼개쓸 수 있도록 했고, 최대 한도를 1억원에서 3억원으로 증액했다. 단기간에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상품 특성으로 투자대기자금 유치처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달 초 CI와 애플리케이션 리뉴얼을 계기로 고객과 여신규모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만 17만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됐고, 여신액 역시 2000억원이상 증가했다. 올 들어 여신규모는 2배가량 성장한 5조7000억원, 고객수는 426만명에 이르렀다.

케이뱅크는 브랜드 슬로건 '메이크 머니(make money)'에 기반해 고객의 재테크를 도울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은행 관계자는 "중저신용자와 MZ세대 등 실수요 기반 대출 확대를 비롯해 여수신 상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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