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증가 저축銀, 예대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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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증가 저축銀, 예대율 상승
각 사 반기보고서

국내 5대 저축은행의 예대율(예수금 대비 대출금 비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자산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다. 당국의 대출총량 규제가 강화됐고, 코로나19에 따른 한시적 규제조치도 종료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에는 하락이 전망된다.

6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자산 상위 5대 저축은행(SBI·OK·페퍼·웰컴·한국투자)의 예대율은 지난 2분기 일제히 증가했다. 지난해 일부 저축은행이 100%를 넘은 뒤 연말들어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는데, 다시금 증가했다. 업계 1위 SBI저축은행 3월말 93.68%에서 6월말 96.3%로 올랐다. OK저축은행은 같은기간 98.1%에서 99.67%로 상승했다. 페퍼저축은행(92.8%→94.43%)과 웰컴저축은행(92.32%→94.06%), 한국투자저축은행(94.66%→96.67%)로 일제히 증가했다. 다만 5개사 모두 규제치인 100%는 모두 준수했다.

저축은행이 예금 확보보다 상대적으로 대출 영업에 신경을 쏟았다는 의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저축은행권이 실행한 대출은 88조1349억원으로 1년전보다 27.1% 증가했다. 올 들어서도 7조원가량 늘며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수신액은 전년동기대비 24.1% 증가했다.

대형 저축은행 역시 대출자산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웰컴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은 작년 6월말보다 대출금이 각각 59%, 36.8% 늘며 4조원을 넘어섰다. OK저축은행은 24% 증가했다. SBI저축은행은 17% 늘며 대출자산 10조원을 넘었다. 이에 따라 5대 저축은행의 순이익은 5000억원에 육박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대출 자산이 늘면서 예대율이 일시적으로 높아졌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이라며 "대출총량 규제 등의 여파로 하반기에는 다시 낮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지난 5월 저축은행에 가계대출 증가율은 21.1%로, 중금리대출을 제외한 고금리대출은 5.4%로 관리해달라고 요청하면서 하반기 자산 성장세를 꺾일 가능성이 높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수신금리가 상승한 점도 대출자산보다 예수금 확보 여력이 높아질 수 있음을 짐작케 한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6일 기준 12개월 예금금리는 2.15%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출 취급 중단도 변수다. 최근 은행 대출중단에 따른 풍선효과가 2금융권으로 확산하자 일부 저축은행은 상품 판매를 아예 중단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일부 신용대출 상품 판매 경로를 축소하고,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아파트담보대출 상품 취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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