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출범 토스뱅크, 최저 대출금리 승부수

시범기간 2.5%로 책정해 주목
올해 중저신용 대출 비중 35%
카카오·케이뱅크와 본격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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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출범 토스뱅크, 최저 대출금리 승부수
토스뱅크 제공

제3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출범시기를 10월초로 확정했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 나선 가운데 토스뱅크는 업계 최저 수준의 금리 경쟁력을 내세워 경쟁력 확보에 몰두할 전망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오는 10월초 출범할 예정이다. 당초 9월말도 예정됐으나 최종적으로 10월로 정해졌다. 이를 위해 지난달부터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저축계좌 개설과 대출상품 실행 등을 사전테스트하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10월 첫째주, 늦어도 둘째주에는 출범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금융 소비자 편익을 높일 수 있는 상품을 내놓기 위해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토스뱅크는 출범에 맞춰 수시 입출금통장과 예적금통장, 법인통장과 중저신용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 보증기관 연계 사잇돌, 마통론 등 보증서대출을 내놓을 예정이다. 결제 시간대, 위치 등 고객 소비 패턴에 최적화된 캐시백 혜택을 주는 체크카드 출시도 계획 중이다.

이미 지난달부터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토스뱅크통장·모으기통장·서브통장·법인통장 등 저축 상품 일부를 운용하고 있다. 개인계좌에 자동이체 수수료를 면제하고, 모든 은행과 편의점의 ATM 입출금·이체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상품이다.

시범 운용 중인 신용대출 상품 금리가 2.5%로 책정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라 은행 대출금리가 오르는 현실에서 2%대 중반의 대출을 출시할 경우 파급력이 상당할 수 있어서다. 6일 기준 해당 상품의 최저금리는 2.7%로 소폭 오른 상황이다. 특히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금융소외계층을 포용하는 상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고도화한 신용평가모형(CSS)을 기반으로 개인 중저신용자에 대출을 제공하고, 주주와 제휴사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뱅킹 서비스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토스뱅크에는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리테일사, ICT업체 등 다양한 사업군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 외에도 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이랜드, 중소기업중앙회, 웰컴저축은행, 한국전자인증 등 11개사다.

토스뱅크는 올해 4693원의 가계대출을 취급하고 이 중 중저신용자에 1636억원(34.9%)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낮은 금리의 신용대출로 고신용자가 몰리더라도, 중저신용자 대출 취급 비중을 지키면서 영업을 지속할 수 있는 전략이 필수적이다. 신생 은행으로 출범하는 만큼 토스뱅크는 가계대출 총량 규제의 적용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역시 중저신용자 대출 취급 등을 이유로 시중은행과 달리 총량 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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