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에 운송수지 3개월 연속 최대흑자…왜?

컨테이너운임지수 급등 따른 운임수입 증가로
해외투자 확대 따른 배당소득 증가로 본원수지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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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에서 운송수지 흑자가 3개월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운송수지 흑자는 컨테이너선 운임 급등에 따른 해상화물 운송수입 등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82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운송수지 흑자는 15억9000만달러로 1년 전 1000만달러에서 전년 동월 대비 1만5800% 급등하면서 3개월 연속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운송수지가 3개월 연속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은 해상화물운송수입 등을 중심으로 운송수입이 45억달러나 늘어났기 때문이다. 해상화물운송수입은 1년 전 18억8000만달러였는데, 1년 전에 비해 139.4% 늘어났다.

해상화물운송수입이 이처럼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컨테이너선 운임 증가 영향이다. HMM 등에 따르면 7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Shanghai Containerized Freight Index)는 4038로 전년 대비 234.0%(종합지수 기준, 7월 지수평균) 급등했다. 유럽과 중동노선 운임지수는 7014, 3357로 각각 614.3%, 303.0% 급등했다.

이성호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컨테이너운임지수가 올해 6월 3713이었다가 7월에 4038로 올랐고, 8월 잠정치는 4308 정도 된다"며 "우리 국적선사의 화물 적치율이 계속 상승하고, 운임지수도 계속 오르기 때문에 당분간은 운송수지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운송수지 흑자폭이 확대되면서 서비스수지 적자도 6월 9억5000만달러에서 7월에는 8000만달러로 적자 폭이 대폭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서비스수지 적자 폭이 12억2000만달러나 감소했다.

수출 대비 수입 증가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 폭 축소에도 운임수지 증가에 따른 서비스수지 개선으로 경상수지 흑자폭이 확대됐다.

7월 경상수지는 지난해 5월 이후 15개월 연속 흑자면서 작년 같은 달(70억3000만달러)과 비교해 흑자 규모가 11억9000만달러 불었다.

7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57억3000만달러)는 1년 전보다 12억9000만달러 줄었다. 수출(543억1000만달러)이 26.3%(113억2000만달러) 늘어났지만 수입(485억8000만달러) 증가폭(126억달러·35.0%)이 더 컸기 때문이다.

해외투자 확대에 따른 배당소득 증가로 본원소득수지 흑자도 확대됐다. 7월 본원소득수지는 28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1년 전(16억9000만달러)과 비교하면 11억2000만달러 늘었다.

국내 투자자들의 배당 수입 증가로 배당소득수지 흑자가 작년 7월 8억달러에서 20억6000만달러로 급증한 영향이다.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

코로나 시대에 운송수지 3개월 연속 최대흑자…왜?
(자료: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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