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는 디지털전환중] 가상매장서 가상인물 클릭, AR로 리얼피팅… 신개념 쇼핑 활짝

현대百 프리미엄 매장 'VR쇼룸'
수입브랜드 상담부터 구매 가능
CJ온스타일, '루이'와 손잡고
패션+엔터 결합 MZ세대 공략
롯데홈 VR구현 가상 캠핑장도
신라免, 가상 팝업스토어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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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는 디지털전환중] 가상매장서 가상인물 클릭, AR로 리얼피팅… 신개념 쇼핑 활짝
신라면세점의 '랑콤' 가상 팝업스토어에서 홍보대사 저스틴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제공

[유통가는 디지털전환중] 가상매장서 가상인물 클릭, AR로 리얼피팅… 신개념 쇼핑 활짝
모바일앱 화면 상의 현대백화점 판교점 발망 VR쇼룸. 현대백화점 제공

[유통가는 디지털전환중] 가상매장서 가상인물 클릭, AR로 리얼피팅… 신개념 쇼핑 활짝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직원이 'VR 판교랜드'를 시연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유통기업들이 디지털전환을 위한 실험에 한창이다. 백화점과 홈쇼핑, T커머스, 면세점 등이 앞다퉈 가상공간, 가상인간(모델)을 쇼핑 환경에 적용하는 시도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 매장 곳곳을 자유롭게 살펴보고 구매 상담, 상품 구매까지 가능한 'VR쇼룸'을 연내 30여개 매장 이상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현대백화점은 공식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을 통해 'VR 쇼룸'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입점한 발망·오프화이트·알렉산더맥퀸·아미 등 수입·프리미엄 브랜드 15개 매장이 전시되고 있다.

VR 쇼룸에 전시된 인기 상품은 더현대닷컴을 통해 직접 구매하거나, 카카오톡에서 매장 직원과 구매 상담도 가능하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온라인몰은 상품 정보를 주로 글과 사진으로 제공했지만, VR쇼룸은 오프라인 백화점 매장과 진열된 상품을 그대로 옮겨와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라며 "소비자는 백화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오프라인 매장에 있는 듯한 현실감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백화점은 VR 기술을 적용한 가상의 백화점인 'VR 백화점'도 선보였다. 지난 5월 고객이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휴대폰을 통해 360도로 매장을 둘러볼 수 있는 VR 백화점 'VR 판교랜드'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론칭한 것이다. 판교점 지하 1층부터 10층까지 총 11개 층 50여 곳을 볼 수 있고, 증강현실(AR) 기술을 도입한 포토존도 마련했다.

◇VR백화점에 가상 인플루언서도=홈쇼핑과 T커머스, 면세점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가상 매장과 버츄얼휴먼(가상 인물)을 동원한 디지털전환 실험이 전개되고 있다.

CJ온스타일이 가상 인플루언서 '루이'와 손잡고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연령)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기존 쇼핑호스트가 상품 설명을 하며 제품을 선보이던 방식에서 벗어나 가상의 인물을 통해 패션에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디오비스튜디오가 만든 루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7명의 얼굴 데이터를 수집한 뒤 실제 인간의 모습에 가깝게 만들어진 가상 인물(버츄얼 휴먼)이다. 현재 루이는 '루이커버리'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며 구독자수는 2만여명에 달한다.

그런가하면 롯데홈쇼핑은 가상 캠핑장을 차렸다.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테마별 캠핑장을 구현하고, 캠핑 간접 체험은 물론 인기 캠핑용품 구매도 가능한 비대면 쇼핑 콘텐츠를 지난달 선보였다.

고객이 롯데홈쇼핑 모바일앱을 통해 가상으로 연출된 캠핑장을 둘러보며 캠핑 분위기를 간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전시된 상품의 상세 정보를 확인한 후 구매도 할 수 있다.

프리미엄 캠핑장을 모델로 VR 기술을 통해 캠핑장을 구현해 오토캠핑, 백패킹 등 테마별 캠핑 체험 공간을 조성하고, 각종 인테리어 소품과 실제 판매 상품도 배치했다.

◇메타버스 쇼핑과 리얼피팅 서비스= 향후 롯데홈쇼핑은 고객이 직접 가상공간에 참여하는 메타버스(현실과 3차원 가상세계를 혼합한 공간) 콘텐츠도 선보인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안에 모바일TV와 연계해 고객이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쇼호스트와 실시간 소통하는 메타버스 쇼핑 플랫폼을 구축하며 방송 스튜디오, 분장실 등 홈쇼핑 가상 체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며 "VR 장비를 통해 집에서 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웨어러블 가상 스토어'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가상 착용 서비스 '리얼피팅'을 선보이기도 했다. 리얼피팅은 AR 기술을 활용해 패션 소품을 가상으로 착용해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체험 서비스로 선글라스, 귀걸이, 목걸이, 반지, 시계 등 패션잡화 카테고리에 적용됐다. 향후 패션 잡화 카테고리에 대한 리얼피팅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진호 롯데홈쇼핑 디지털사업부문장은 "비대면 쇼핑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가상체험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기획해 선보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가상 착용 서비스의 경우, 온라인으로 패션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 4명 중 1명이 이용할 정도로 확산하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온라인에서 패션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 8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25.3%는 가상 착용 서비스를 이용했다. 특히 20대가 32.8%로 가장 이용률이 높았다.

◇현실같은 XR스튜디오= T커머스 SK스토아의 디지털전환 행보도 주목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Full 3D 그래픽 VR 기술을 적용한 방송을 구현한 바 있다. 가전매장 등을 가상스튜디오에서 쇼룸으로 구현해 시청자가 실제 매장에서 물건을 보고 구매하는 느낌이 들 수 있게 해 차별화를 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회사는 향후 확장현실(eXtended Reality, XR) 스튜디오도 구현해 차별화된 방송 제작으로 고객들에게 다채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XR 기술은 VR과 AR을 아우르는 혼합현실(MR) 기술을 망라하는 것이다.

그런가하면 코로나19로 성장 돌파구 마련에 부심 중인 면세점도 메타버스 기반 디지털전환에 눈돌리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세계 최대 화장품·향수 그룹인 로레알 그룹의 대표 브랜드 '랑콤'의 가상 팝업스토어를 최근 선보였다. 랑콤 대표 상품인 제네피끄 제품군에 대해 가상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신라인터넷면세점을 통해 모바일이나 PC로 가상 매장에 입장하면 랑콤 브랜드의 홍보대사인 저스틴의 환영 인사를 받으며 매장을 둘러볼 수 있다. 제품을 클릭하면 신라인터넷면세점 구매페이지로 바로 연결된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유통가는 디지털전환중] 가상매장서 가상인물 클릭, AR로 리얼피팅… 신개념 쇼핑 활짝
롯데홈쇼핑이 선보인 VR 기술 활용 '가상 캠핑장'. 롯데홈쇼핑 제공

[유통가는 디지털전환중] 가상매장서 가상인물 클릭, AR로 리얼피팅… 신개념 쇼핑 활짝
롯데홈쇼핑의 직원이 '리얼 피팅'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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