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노타이 정장 차림으로 서울구치소 정문을 걸어 나온 뒤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쳐드렸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어 "저에 대한 걱정, 비난, 우려, 큰 기대를 잘 듣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고 말했다.
그는 정문 한 쪽에 대기하고 있던 G80 승용차에 올라 정문을 나선 지 3분여 만에 서울구치소를 빠져나갔다.
이 부회장 가석방 기간에 보호관찰을 받게 된다. 거주지를 이전하거나 1개월 이상 국내·외 여행 시 보호관찰관에 신고해야 한다. 취업제한 규정도 그대로 적용된다.
이 부회장은 부당합병·회계부정 사건과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별도의 재판도 받고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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